퓨처리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오너스 클럽의 한 사용자는 “캘리포니아 더블린에서 사이버트럭을 인도받고 비가 오는 가운데 새크라멘토까지 차를 몰고 왔다”며 “이틀이 지난 후 작지만 뚜렷한 주황색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사이버트럭이 비를 맞으면 주황색으로 녹슨 자국이 생기므로 차량을 광택 처리해야한다”고 알려주었고 다시 녹슨 차량을 세차한 후 “다시 사진을 촬영했으나 차체 패널에 이미 작은 주황 반점이 찍혀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에서는 이 변색이 녹이 아닌 주변에서 발생한 철 부스러기나 공장에서 발생한 탄소 부스러기로 인한 부식일 수 있다는 주장이 일었습니다. 이 중 ‘기차로 운송되는 차량에서 나오는 레일 먼지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습니다. 금속 선로를 달리며 바퀴가 미세하게 금속 입자를 생성하는데 이 입자들이 차량에 닿아 부식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
그러나 다른 사용자들도 이와 유사한 녹 반점을 경험했다고 주장하며, 스테인리스 차체의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매뉴얼에 “스테인리스 스틸 차체가 특정 상황에서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외관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름이나 새의 분비물, 곤충의 사체, 아스팔트의 타르나 도로의 염분 등을 즉각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매체는 “사이버트럭이 모두 이런 현상을 보이는 지는 확실치 않으며 이전 동호회에 비슷한 글이 있었으나 스테인리스 세제 등을 사용해 세차하면 광택이 복원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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