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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갈아 엎겠네” 배달 오토바이 대체할 ‘이것’ 완성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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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업계로 눈 돌린 현대차

작년,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송 서비스 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그룹과 우아한형제(배달의 민족)과의 협업으로 나온 결과물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로봇으로 일부 쇼핑몰과 호텔에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로봇 내부에는 올해 1월 CES에서 처음 공개한 PnD 모듈이 들어가 있다. 모셔널 등 합작사를 통해 업그레이드 한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에 PnD 모듈을 더해, 사람의 도움 없이도 배달이 가능한 수준의 모빌리티를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배송로봇의 상단부는 저장공간으로 활용되고, 하부에는 이동을 위한 다양한 장치들이 장착되어있다.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면, 건물과 연동된 쇼핑센터에서 주문한 음식을 배달 로봇에 넣은 뒤 알아서 고객에게 이동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한 동과 호수를 찾고, 집 문 앞까지 배달 물품을 들고간다. 특히 무선 통신기술을 활용해 아파트 현관과 엘리베이터와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어, 누군가 도와주지 않아도 알아서 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한편 일부 호텔에서는 카카오톡 챗봇을 이용해 간단한 식음료나 어메니티(호텔 비치용 생활용품)를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전용 앱을 설치하거나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인기척을 감지할 수 있어, 투숙객이 문을 열고 나오면 알아서 적재함을 열어준다.

배달 로봇, 안정적인 주행 가능한 비결

현대차그룹이 만든 배달 로봇은 기존 로봇들과 다른 부분이 있다. 바로 PnD 모듈이다. 이 장치는 인휠 모터와 조향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환경 인지 센서 등을 하나로 합친 일체형 모듈로 보면된다. 덕분에 이 모듈을 원하는 사물에 적용하면 이동성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하는 복합기를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모듈은 제자리 회전을 계속해도 전선이 꼬이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스티어링 액추에이터’라는 기술이 적용된 덕분인데, 보다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케 한다. 직각으로 꺾인 코너를 손쉽게 돌고 갑자기 나타난 장애물이나 보행자 등을 인지하고 유연하게 피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이 기술을 활용해,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PBV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나 물류 운송을 위한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등 거의 모든 이동 수단에 적용될 여지를 남겼다.

배달업에 끼칠 영향은?

이번 소식에 일부 시민들은 배달 오토바이 업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하는 모양새다. 근거리 배달의 경우 대체로 택배차량보다 오토바이가 대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신호위반, 과속, 인도주행, 난폭운전 등 누구나 분노할 만한 행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다 보니, 정직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등장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

한편 업주 입장에서도 배달 로봇을 기대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배달 수수료 절감 때문이다. 배달 로봇이 대량 보급되면 사람과 달리 쉴 새 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또한 시장을 독점한 현재 배달 플랫폼 업체 외에 다양한 로봇 배달 서비스 업체가 등장하면 자연스레 배달료 하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울주행 로봇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배달 오토바이만큼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이 이루어져야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선 기술적으로 풀어야할 난제들이 많다.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여러 기업들이 외부 배달보다 실내 위주의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이유도 위와 같은 한계점 때문이다.

해외 배달 로봇 서비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자울주행 배달 로봇 서비스를 포함한 자울주행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8조 8천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 되고 제도적으로 어느정도 정비가 이루어지는 2035년에는 1243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30년 이후 판매될 신차의 절반 이상은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될 전망이다. 즉, 일상 속으로 자율주행이 점차 스며들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더 마노메트 큐런트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자울주행 배송 로봇 시장의 규모가 2021년 316억원이라 밝힌 바 있다. 전체 자율주행 시장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인데, 2027년에 이르러서는 10배 수준인 약 3천억원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미국에서는 메이저 유통업체를중심으로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역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5~10년 이후에는 근거리 배달은 자율주행 로봇이, 수 km 이상의 먼 거리는 기존 오토바이 배달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디터 한마디

기술의 개발속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가 체감하려면 앞서 살펴본 배달을 비롯해 일반 승용차, 대중교통 등 곳곳에 적용될 후가 될 것이다.

여러분은 자율주행 배달로봇 시대가 온다면 지금보다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래도 배달 오토바이가 낫다고 생각하는가?

“조만간 갈아 엎겠네” 배달 오토바이 대체할 ‘이것’ 완성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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