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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시승기]시대를 앞선 ‘콰트로포르테’… 오래 봐도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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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트로포르테는 드라이빙 쾌감을 최고급 세단에 결합한 마세라티 플래그십 모델이다. 1963년 레이싱 엔진을 탑재한 1세대 모델을 선보인 뒤 60년 넘게 이탈리아 대표 고성능 세단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차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에 화려하고 스포티한 내부 인테리어로 꾸며져 상반된 매력을 보여 준다. 특히 디자인 완성도는 ‘완벽’에 가깝다. 7세대를 준비 중인 콰트로포르테는 현재 6세대 디자인을 유지해오고 있다. 개발기간까지 합쳐 약 15년 전에 그려진 디자인이지만 지금 봐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다른 차들은 세대 변경이 이뤄지면 구닥다리로 전락하지만 콰트로포르테는 오히려 가치가 올라간다. 마세라티 디자인은 확실히 시대를 앞서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6세대 콰트로포르테 디자인은 큰 틀을 유지하면서 매해 새로운 에디션으로 변화를 주는 게 마세타리 전략이다. 겉옷을 바꿔 입을 때마다 영략 없는 신차로 바뀐다.

이번에 만나본 콰트로포르테 모데나는 전면 그릴은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블랙의 튜닝포크 그릴이 사용됐다. 마세라티 상징인 삼지창이 더욱 돋보이는 구성이다. 측면엔 마세라티의 상징적인 3개의 에어벤트 디자인이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콰트로포르테만의 매력을 완성시킨다.

실내는 전통적 요소와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결합돼 있다. 대시보드의 최고급 가죽과 엄선된 디테일이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하는 계기판은 7인치 TFT 디스플레이 양 사이드에 위치한 대형 타코미터와 속도계를 품고 있다. 중앙 터치 스크린은 10.1인치로 개방감을 줬다. 베젤 대부분을 없앤 프레임리스로 모던함도 전달한다. 디스플레이 상단의 유리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효과를 위해 커브형으로 제작됐다.

콰트로포르테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뿐 아니라 감성을 일깨우는 섬세함도 갖췄다. 그래서 콰트로포르테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슈퍼카로 불린다. 빈틈없는 완성도를 중시하는 독일차와 달리 마세라티는 완성도와 함께 감성에도 공을 들인다.

달리기 능력은 단연 최고다. 콰트로포르테 모데나 트림은 6기통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65kg·m를 발휘한다. 최고속도 시속 288km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운전석에서 정면 왼쪽 아래에 있는 시동 버튼을 누르자 마세라티 엔진 배기음이 들려온다. ‘마세라티 뮤직’이라고도 불리는 배기음은 출발 후 어느 정도까지는 낮고 깊은 바리톤의 기분 좋은 울림을 들려주다가, 점점 속도를 높이면 특유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짐승이 포효하는 듯한 울음을 토해냈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던 서울 시내 주행에서 콰트로포르테는 달리고 싶은 욕망을 주체하기 힘들어보였다. 엔진은 큰 숨 내쉬기를 반복하면서 질주할 준비가 됐다고 신호를 계속 보내왔지만 도리가 없었다.

고속도로에 오르자 주체가 안 될 정도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엄청난 배기음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콰트로포르테는 이 같은 달리기 성능을 토대로 육중한 차체를 시속 100km까지 차체를 가볍고 민첩하게 밀어냈다. 원하는 만큼 속도가 나가고 언제나 힘이 넘친다. 무엇보다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해 스포츠카 특유의 주행 감성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차는 뒷바퀴에서 힘을 내다가 내리막과 오르막길 등 도로 상황에 따라 앞바퀴 구동도 동시에 이뤄지면서 안정감도 준다. 코너에서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준다. 급격한 곡선 주로에서도 의도한 궤적보다 바깥으로 밀리는 현상인 언더스티어가 일어나지 않았다.

최고급 자동차 다운 편안한 승차감은 서스펜션에서 비롯된다. 마세라티에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레이아웃은 경주용 차량에서부터 이어져 왔다. 최신 콰트로포르테에 장착된 리어 서스펜션은 4개의 알루미늄 서스펜션 암의 5-바 멀티링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탁월한 승차감과 스포츠 퍼포먼스라는 공존하기 어려운 목표를 달성해냈다.

기본으로 탑재된 스카이 훅 서스펜션 시스템은 각 휠과 차체 움직을 모니터링하는 가속 센서를 통해 도로 상태와 주행 방식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각 댐퍼의 설정을 조절한다.

첨단사양도 듬뿍 담았다. 30~210km의 속도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활성화되는 경우 앞차 와의 거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사전 설정된 안전거리를 유지해준다. 정체나 혹은 다른 차가 끼어들 경우 탄력 주행 또는 제동을 걸어 속도를 늦춘다. 스톱 앤 고 기능 덕분에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목표 속도로 조절이 가능하다. 정지 시간이 2초 미만일 경우 자동으로 출발해 편리한 운전을 도왔다. 이밖에 능동형 드라이브 어시스트 ▲차선 유지 어시스트 ▲능동형 사각지대 어시스트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등도 갖춰져 있다.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6.5km로, 약 300km 주행을 마친 뒤 실제 연비는 6km/ℓ가 나왔다. 시승했던 모데나 가격은 2억4300만 원, 초고성능 트림인 트로페오는 3억1200만 원이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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