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넘었다. 페이코 등 결제·광고 부문, 클라우드 등 기술 부문이 빠르게 성장했다.
NHN은 14일 지난해 실적을 공시하고 2023년 매출 2조2696억원, 영업이익은 5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조1149억원과 비교해 7.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391억원보다 42.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98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컨퍼런스 콜에서 “NHN 커머스의 일회성 대손상각비와 NHN클라우드의 공공사업 관련 매출 차감 영향이 반영됐다”면서 “이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약 202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문별로는 ‘결제·광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했다. 이어 기술 부문(19.1%), 게임(1.9%) 매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2022년 대비 2.7% 하락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27.6%나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부문별 매출은 결제·광고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3.6% 성장했다. 이어 게임(2.7%), 콘텐츠(0.4%)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커머스(-0.8%), 기술(-24.8%) 부문은 전년 대비 매출이 하락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에서 NHN페이코는 4분기 최저수준 영업 손실을 기록하면서 선방했다. 페이코는 포인트결제, 쿠폰, 기업복지 솔루션 등 사업에 집중해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억원 줄었다.
‘게임’ 부문은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 일본 컴파스 컬래버레이션 효과가 반영됐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이외 ‘기술’ 부문은 민간과 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수주 공공사업 지연으로 매출을 차감했다. ‘콘텐츠’ 부문에서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으로 안정적 트래픽을 유지했다. NHN링크는 공연티켓 판매, 콘텐츠 제작 관련 매출이 지속 성장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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