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간암 방사선색전술 500례 달성
세브란스병원이 간암 방사선색전술 500례를 달성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원종윤·김경민 교수팀이 2009년 첫 시술을 시작한 지 14년 만에 500례를 달성했다. 세브란스병원 간암센터는 소화기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전문가들이 모여 다학제 회의를 매주 진행해 환자에게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간암 방사선색전술은 다리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를 삽입해서 간동맥으로 이동시킨 후 간암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찾아 방사선 동위원소 미세구를 주사하는 시술이다. 이렇게 들어간 방사선 동위원소는 간암 미세혈관에 위치한 후 베타선을 방출해 종양을 파괴한다.
◇한림대성심병원, ‘의료관련감연성내성균 방원체자원전문의행’ 지정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지정받았다. 은행장은 김용균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장이 맡는다.
한림대성심병원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은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하는 분야별병원체자원전문은행 지정 사업 일환으로, 앞으로 항생제 내성균 등 생물안전 2등급 세균에 대한 수집·분석·관리·분양·연구·고부가가치화 등을 수행한다. 의료관련감염내성균이은 의료기관에서 감염 환자와의 밀접 접촉이나 오염된 손, 의료기구 등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감염 내성균을 말한다.
◇분당서울대병원, 과민성장증후군 치료 효과 유익균 발견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내과 김나영·이동호 교수 연구팀이 ‘과민성장증후군’ 치료에 효과가 있는 미생물 균주를 발견하고 성별에 따른 효과까지 규명했다.
김나영 교수팀은 건강한 공여자에서 관찰되는 ‘로즈부리아 파에시스’ 균주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하고, 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한 쥐 모델에 13일간 경구 투여해 장내 환경 및 배변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로즈부리아 파에시스를 구강 투여하면 장내 점막과 점막하층에 분포, 스트레스 노출 시 그 수가 증가하며 복통 등 과민성장증후군 중증도를 높이는 ‘비만세포(mast cell)’ 수가 크게 감소하고 설사 증상이 개선됐다. 특히 수컷 쥐에서 이러한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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