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중고차 거래 사이트 오토 트레이더가 최근 발표한 중고차 평균 거래일 분석에 따르면 기아 엑스씨드(XCeed)가 가장 빠르게 판매되는 차로 나타났다.
기아 엑스씨드는 기아의 유럽 전략형 차종인 씨드(Ceed)의 크로스오버 버전이다. 1.5L 가솔린 싱글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7단 DCT와 조합을 이룬다. 대체로 무난한 성능을 지녔으면서도 가격대비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 엑스씨드가 중고차로 매입되어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4일로 가장 빨리 판매되는 중고차인 셈이다. 공동 2위를 차지한 메르세데스 벤츠 EQC와 테슬라 모델 3의 15일보다 빠르다. 기아 엑스씨드가 중고차 회전율이 빠른 데에는 준중형 SUV라는 차급에 저렴한 가격이 무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영국에서 중고차로 빨리 팔리는 모델 순위 1위부터 10위 중 SUV가 무려 6대. SUV의 인기를 반증하는 이런 순위는 기아 엑스씨드가 ‘가성비 SUV’로 각광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난해 중순경까지 전기차가 중고차 판매순위를 모두 가져간데 비해 이후부터는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다시 순위권을 차지한 것도 현재의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전기차와 디젤자동차는 중고차로 매입 후 판매되기까지 평균 28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휘발유 자동차는 26일이 걸려 더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 중고차 수요는 지난해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중고차는 12개월 미만인 중고차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한편 국내 상황은 전년 4분기부터 지금까지 중고차 시장 전체 등록 대수는 약 61만대로 신규 업체 진입 등 시장의 큰 변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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