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토레스 쿠페
스포티한 측면부에 눈길
어딘가 다른 한 가지는?
KGM이 설 연휴 직전 토레스 기반 쿠페형 SUV(이하 토레스 쿠페)의 모습을 공개해 연일 화제다.
지난 8일 창립 70주년으로 게재된 유튜브 영상에는 토레스 EVX, 토레스 기반 픽업트럭 ‘O100(개발명)’, 그리고 토레스 쿠페가 등장했다.
개발명 ‘J120’으로 알려진 해당 신차는 작년 9월 열린 미래 전략 콘퍼런스에서 곽재선 회장의 깜짝 발언으로 그 존재가 처음 언급됐다. 티저 영상이라고 하기엔 외관 모습이 대부분 드러났는데, 기존의 국산 쿠페형 SUV와 확연한 차이점이 눈길을 끈다.
건곤감리 디테일 확대
사이드미러는 그대로
전면부부터 강렬한 인상을 자아낸다. 토레스 EVX와 달리 메인 주간주행등(DRL)을 사선으로 살짝 꺾은 모습이다. 좌우 DRL을 연결하는 가로 바는 태극기의 건, 곤, 감, 리에서 영감을 얻은 디테일이 독특하다. 앞 범퍼에는 세로로 배치된 2구형 큐빅 LED 헤드램프가 토레스 EVX를 연상시키며, 슬림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모습이다.
5-스포크 기반의 멀티 스포크 휠은 쿠페형 SUV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휠 하우스 클래딩은 기존 시리즈와 달리 플라스틱을 덧대지 않고 바디 컬러와 통일했다. 사이드미러는 기존 부품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하단에 카메라가 탑재된 것으로 보아 어라운드 뷰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중간한 뒷유리 각도
의외의 장점 있었다
측면부는 기존의 국산 쿠페형 SUV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함으로 개성을 더한다. 루프부터 뒷유리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매끈하게 떨어지는 르노코리아 XM3, 제네시스 GV80 쿠페와 대조된다. 분명 기존 SUV보다 루프 라인이 짧지만 뒷유리 경사가 어중간해 쿠페형 SUV로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2열 헤드룸과 트렁크 공간 손실은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시리즈처럼 리어 쿼터 글라스를 생략하고 C 필러를 두껍게 마감한 부분도 특징이다. 사다리꼴 휠 하우스와 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근육질의 윤곽은 쿠페보다는 정통 SUV의 느낌을 강조한 느낌이다. 뒤 범퍼부터 로커 패널, 앞 범퍼 등 차체 하단을 두르는 검은색 가니시가 더해져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실내는 EVX와 공유
모델명이 칼리스타?
한편 실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외관상 전기차의 느낌이 더 강하지만 엄연히 내연기관 모델에서 파생된 만큼 1.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순수 전기차 사양이 추가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실내는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토글 타입 전자식 변속 셀렉터 등 토레스 EVX의 레이아웃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모델명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KGM이 작년 5월 상표 출원한 ‘칼리스타(Kalistar)’가 유력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칼리스타는 쌍용차 시절이었던 1992년 영국 펜더(Panther) 사의 라이센스를 인수해 생산한 2인승 로드스터다. 스포츠 성향의 토레스 쿠페가 해당 모델의 정신적 후속작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목표 출시 시기인 올해 6월까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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