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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벗어난 中배터리, LG엔솔 0.3%P差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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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안방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CATL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점유율 격차를 0.3%포인트로 좁히며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테슬라를 누르고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른 BYD는 배터리에서 완성차로 이어지는 수직적 사업 구조를 장점 삼아 약진하고 있다.

13일 SNE리서치는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19.4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43.2% 성장했다고 밝혔다. 비(非)중국 시장에서 세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이 27.8%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SK온과 삼성SDI를 합한 3사 통합 점유율은 48.7%로 5.2%포인트 줄었다. 일본 파나소닉의 점유율도 같은 기간 15.8%에서 14.0%로 하락했다.

줄어든 점유율을 가져간 건 중국 업체들이었다. CATL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지난해 점유율이 27.5%로, 2022년 22.8%에서 4.7%포인트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격차를 2022년 7.1%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대폭 줄였다.

CATL은 한국 배터리 업계가 주력하는 삼원계(NCM) 배터리에서 가성비를 앞세워 유럽에서 선전했다. 자회사나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수산화리튬과 전구체 등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 과정에서 아낀 비용을 제품 값에 반영하는 동시에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이다. 한국 삼원계 배터리와의 기술 격차도 2년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2022년 12월 첫 해외 공장인 독일 튀링겐 공장에서 가격이 더 저렴한 데다 주행거리를 늘리고 고속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고, 내년에 헝가리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BYD의 중국 외 시장 점유율도 0.6%에서 2.1%로 큰 폭 증가했다. BYD의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 셀부터 전기차관리시스템(BMS)까지 모두 생산하는 수직적 구조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질수록 배터리 판매량도 늘어나는 것이다. 과거 BYD는 조악한 엔진과 디자인으로 ‘짝퉁 BMW’로 불리기도 했지만, 지난해 302만 대의 전기차를 팔며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1위 자리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 시간) BYD가 두 번의 베팅에서 성공해 ‘테슬라 킬러’가 됐다고 분석했다. 2016년 아우디 디자이너 볼프강 에거를 영입해 제품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갈아엎은 것과 2020년 ‘블레이드(칼날) 배터리’를 출시한 것이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을 칼날처럼 길고 평평한 모양으로 제작해 모듈을 건너뛰고 팩에 셀을 담는 ‘셀 투 팩’ 방식으로 제작한 LFP 배터리다. 모듈을 뺀 공간에 셀을 추가로 채워 넣어 삼원계 배터리보다 떨어지는 성능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중 갈등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유럽 및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유럽연합(EU)은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가파르자 지난해 9월부터 중국산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들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받아 시장 가격을 교란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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