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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누누티비에 ‘서울의봄’ ‘살인자ㅇ난감’ 버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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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설 연휴 기간 OTT에 올라온 신작과 VOD 유료판매 중인 영화가 올라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집중 모니터를 한다고 강조해왔지만 이들 사이트는 쉽게 접속 가능했다. 

‘누누티비 대체사이트’를 표방한 A사이트와 B사이트에선 OTT 신작인 살인자o난감, 황야, 크라임씬 리턴즈와 최근 유료 VOD 판매가 시작된 영화 서울의봄, 노량 등 콘텐츠가 올라왔다. 

▲ 누누티비 유사 사이트인 A사이트 갈무리
▲ 누누티비 유사 사이트인 A사이트 갈무리
▲ 누누티비 유사 사이트인 B사이트 갈무리
▲ 누누티비 유사 사이트인 B사이트 갈무리

서울의봄 투자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지난 12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이 특정 플랫폼과 링크를 활용해 ‘서울의 봄’ 영상 파일을 공유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불법 행위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불법 스트리밍으로 논란이 된 누누티비는 지난해 경찰 수사 등이 이어지자 사이트를 폐쇄했다. 그러나 이후 유사 사이트들이 제2, 제3의 누누티비를 표방하며 버젓이 운영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집중 모니터링을 한다고 밝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상 방치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6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누누티비) 유사 사이트 등 저작권 침해 정보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최근 누누티비와 메뉴 구성, 서비스 제공방식 등이 유사한 A, B 사이트 등에 대해 방송사 OTT사업자 등에게 저작권 침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저작권 침해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접속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사이트와 B사이트 모두 설 연휴 기간과 13일 현재 접속이 가능하다. 

차단을 하더라도 이를 우회하는 대체 사이트를 만들 수 있어 완전한 근절은 어려운 상황이다. 방통심의위는 지난해 3월25일 기준 누누티비와 대체사이트에 20회 차단을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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