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운전, 교통 정체 원인
도로 구조, 법적 문제도 관련
배려, 양보가 해결책
설 연휴 서울-부산 7시간
결국 운전자 문제
이번 설 연휴도 극심한 귀성길, 귀경길 교통정체로 고통 받았다. 막대한 교통량이 고속도로로 유입 된 점이 주된 원인이지만, 무리한 끼어들기도 한 몫 했다. 하지만 대다수 운전자들은 어렴풋이 “자꾸 끼어드니 느려지지.”정도로만 생각한다.
실제로 끼어들기로 인한 악영향은 얼마나 심각할까? 전문가들은 이번 설 연휴 극심한 정체 뿐만 아니라 평소 출퇴근 길이 막히는 원인으로 끼어들기와 이에 따른 유령 정체 현상을 지적한다.
끼어들기, 누적되면 5배 느려진다
과거 교통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운전자들의 얌체 운전 또는 끼어들기가 계속 되면 유령 정체 현상 보다 5배 심한 교통 정체로 이어진다. 물론, 도로 설계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전국적으로 흔한 사례는 아니다.
위와 유사한 연구를 추가로 살펴보자. 과거 지상파에서 실험한 내용으로, 서울 시내 10km 구간을 무리한 차선 변경과 끼어들기로 주행 했을 경우, 운전자는 도착 시간을 2분 밖에 줄일 수 없었다. 한편 다른 운전자들은 한 운전자 때문에 6분 이상 지체 됐다.
참고로 끼어들기 시 과태료 4만 원이 부과되며, 단속 기준은 이미 서행 상태인 차로에 억지로 진입하는 경우다. 이 경우 교통흐름을 살피고 차로에 미리 진입해 줄을 서서 안전하게 가는 것이 상책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심리
다들 경험해 보셨죠?
이처럼 운전자들이 끼어들기 등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외로 심리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도로 위 주행 차량 수가 20대 이상일 때 자신이 주행하는 차로보다 옆 차선이 더 빠르다고 인식하는 심리가 강해진다고 한다.
이 때 옆 차로 주변 차들이 일제히 속력을 줄이게 되는데, 뒤로 갈 수록 차간 거리가 가까워져 서행하게 되괴 유령 정체로 이어진다.
결국 뻥 뚫려있는 도로가 아닌 이상, 원래 주행하던 차로를 그대로 주행하는 게 원활한 교통흐름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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