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12일(현지시각) 자사의 스포츠카 신형 밴티지를 공개했다. 애스턴 마틴 스포츠카 가운데 가장 이름값이 높은 밴티지는 무려 74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장 정교하며, 순수한 성능으로 최대의 스릴을 제공하는 애스턴 마틴으로 자리잡았다.
애스턴 마틴 밴티지는 지난해 앞서 공개된 DB12와 볼란테의 성공 덕분에 공개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2023년 F1 그랑프리에서의 활약과 국제 GT 레이싱 및 내구레이스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둠으로서 애스턴 마틴 브랜드에 대한 각인을 충분히 일궈내기도 했다.
애스턴 마틴이 밴티지를 모델 명칭으로 쓰기 시작한 것은 1964년부터다. 당시 DB5의 제품군 가운데 밴티지 배지는 브랜드 플래그십을 대신하는 이름이기도 했었다. 이후 독립형 밴티지는 1970년대 초반부터 출시되었으며, 이후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발키리와 발할라는 밴티지의 토대가 없었다면 도전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애스턴 마틴 신형 밴티지는 이번에도 메르세데스-AMG의 4.0L 트윈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하지만 애스턴 마틴이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이 엔진은 모두 수작업으로 재작업했다. 덕분에 애스턴 마틴 밴티지 역사상 가장 파워풀한 엔진이 됐다. 665PS의 최고 출력과 800Nm의 토크를 통해 출력과 토크가 역대 가장 크게 향상되었다.
변속기는 ZF제 8단 변속기를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만에 도달한다. 새로운 런치 컨트롤 시스템의 도입으로 정지 출발 가속이 완벽해졌다. 파워트레인, 변속기 및 전자 안정성 프로그램(ESP)과 통합된 런치 컨트롤은 운전자가 작동할 때 E-Diff, ESP 슬립 제어 및 엔진 토크 관리를 사용하여 조건이 허용하는 한 많은 토크를 차량이 전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전자는 ATC(Adjustable Traction Control)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미끄러짐의 정확한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추가적인 엔진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열부하가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엔진 냉각 시스템을 완전히 재설계해야 했다. 모든 조건에서 안정적인 흡기 온도를 보장하기 위해 추가 저온 라디에이터가 차지 쿨러 워터 회로에 추가됐다. 열 용량을 더욱 높이기 위해 기존 중앙 메인 라디에이터에 2개의 보조 쿨러도 추가했다.
오일 시스템도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보조 선외 엔진 오일 쿨러는 이전보다 표면적이 두배 늘었다. 라디에이터에 도달하는 차가운 공기의 양이 50% 증가하여 열 공기 흐름도 향상됐다. 애스턴 마틴 밴티지의 무게 중심은 전후 50:50으로 분할된다. 알루미늄 구조 섀시를 최대한 차체 곳곳에 배치해 향상된 차체 구조를 자랑한다. 특히 후면 서스펜션 타워 사이의 측면을 강화해 코너링 하중 이동 시 강성이 이전보다 29% 증가했다.
특히 이번 애스턴 마틴 밴티지의 서스펜션 시스템 가운데 댐퍼는 빌스타인제 신규 지능식 적응형 댐퍼를 적용했다. 이전세대 보다 힘 분배 대역폭이 5배 증가해 제어 및 반응 속도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민해졌다. 엔지니어들의 관심을 받았던 전자식 동력 보조 스티어링 시스템(EPAS)도 신형 밴티지에 가장 먼저 장착됐다.
타이어는 AML 코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S 5 타이어로 사이즈는 전면이 275/35 R21(103Y), 후면이 325/30 R21(108Y)를 선택했다. 여기에 21인치 단조 알로이 휠을 조합한다. 디스크 사이즈는 전면에 400mm, 후면이360mm를 삽입한다. 기본은 주철이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애스턴 마틴 신형 밴티지는 로드카 버전과 GT 레이싱을 위한 밴티지 GT3 두가지로 함께 출시했다. 올 2분기 유럽 및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전망이다.
애스턴 마틴 신형 밴티지 공개, 111년 브랜드 역사의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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