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이 8일(목) 발표됐다. 2023년 연간 매출은 1조 7,7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줄었고, 영업이익은 1,3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4분기에는 매출 4,377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92%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 2,004억 원, PC 게임이 3,651억 원, 로열티 매출은 1,445억 원이다. 모바일 게임의 매출은 전년 대비 28% 감소했고, PC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6% 줄었다.
이는 신작 ‘TL’이 지난해 12월 7일이 출시돼 초반 매출 성과가 전부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아이온’의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TL’ 출시 효과와 ‘리니지2’, ‘길드워2’ 매출 상승으로 PC 플랫폼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모바일 게임 역시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단, 엔씨소프트가 이번 실적발표부터 매출 표기 방식을 게임별이 아닌 플랫폼별으로 변경해 ‘TL’의 단일 성과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PC 플랫폼 매출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TL’은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한국 1조 1,497억 원, 아시아 3,499억 원, 북미-유럽 1,358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445억 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35%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라이브 IP 이용자 기반 확대, 신규 IP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에는 신규 IP ‘프로젝트 BSS’와 ‘배틀크러쉬’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TL’은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와 논의를 통해 적합한 시기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발 중으로 알려져 있는 ‘LLL’과 ‘아이온2’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는 매우 중요한 IP로, 전사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PvE 콘텐츠에 역점을 두고 열심히 개발하고 있으며, 정확한 일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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