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8일(목),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매출은 1조 9,106억원, 영업이익은 7,608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이번 연간 매출에는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 매출이 37% 상승하며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지난 2023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트래픽과 매출 모두 빠르게 회복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12월에는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모바일 부문의 매출 상승은 분기 실적에서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4분기 매출은 5,346억원, 영업이익은 1,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30.3% 늘어났다. PC와 모바일 양쪽 모두 각각 20.1%, 34.5% 수준의 견조한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권역 매출이 40.4% 수준으로 늘어났다.
컨퍼런스 콜에서는 크래프톤이 앞으로 선보일 신작과 중장기 방향도 함께 공개됐다. 우선, 크래프톤은 2024년부터 ‘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에 맞춰, 매년 신작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라인업으로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딩컴 모바일 ▲프로젝트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2가 소개됐다. 아울러, 소수 지분 투자와 퍼블리싱을 결합한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10개 이상의 투자가 진행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중장기 방향성으로는 ▲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화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 및 독립적인 퍼블리싱 확대 ▲ AI 딥러닝 분야의 R&D 투자 증대를 발표했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지난 해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며, 다수의 라인업 확보에 집중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라며, “올해는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지는 첫 해로,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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