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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뒷걸음친 영업이익 ‘AI’로 만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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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 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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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뒷걸음친 영업이익 ‘AI’로 만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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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AI(인공지능)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DX) 역량 강화에 나선다. 5G 가입자, 유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개인과 기업 고객에게 차별화된 AI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해 줄어든 영업이익을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4조 3726억원,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3.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7% 줄었다. 전력료 인상과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연결 기준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6조 3084억원을 달성했다. 무선 회선 수가 20% 이상 늘었고, 5G 보급률 증대, 1%대 초반의 해지율 기조가 이어지는 등 질적 성과가 이어졌다.

MNO(이동통신)과 MVNO(알뜰폰)을 더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000개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5G 가입 회선은 2022년보다 약 16.2% 늘어난 704만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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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MNO 가입 회선이 크게 늘며 그간 깨어지지 않던 이통3사 점유율에 처음으로 변화를 줬다”며 “정량뿐 아니라 정성적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솔루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조 705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는 B2B·B2C 사업 확장을 위해 AI를 통한 디지털 혁신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 다만 AI 풀스택 전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식보다는 U+3.0(고객경험·디지털경험·플랫폼사업) 전략에 따라 신사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AI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구상이다. AI 역량 강화 차원에서 최근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우선 통신 사업에서는 통신과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익시젠’을 활용해 챗봇의 진화 형태인 ‘챗에이전트’를 선보인다. 고객과 직접 대화하면서 사용 패턴과 문제를 파악하고, 추천 요금제와 해결법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AI가 고객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 대응 가능하게 도와주는 ‘상담 어드바이저’로 고객서비스도 진화시킨다. 오프라인 직영점과 네트워크 운영에도 AI를 도입할 계획이다.

AICC 사업에도 더욱 힘준다. LG AI 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금융, 유통, 제조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을 개발,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할 방침이다.

B2B 사업에서는 구축형 AICC ‘U+ AICC 온프레미스’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구독형 AICC ‘U+AICC 클라우드’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영역에 집중해 B2B AI 3대 서비스를 구축,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낸다.

올해 별도 기준 서비스수익 10.9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내걸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모바일사업을 보면 5G 보급률이 둔화되는 등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통신업과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신사업의 균형 있는 사업구조를 확립하면 2024년 가이던스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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