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등극
전기차와 내연기관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 1위 차지
테슬라의 중형 전기 SUV인 모델 Y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순수 전기차가 단일 차종 판매 1위에 오르는 이변이 발생했다. 순수 전기차가 내연 기관 모델을 포함한 전체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6일 자동차 컨설팅 업체인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는 2023년 자동차 판매량을 집계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를 통해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바로 테슬라 모델 Y로 무려 총 123만 대를 판매했는데, 이전 판매량 75만 대 대비 64%가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 모델 Y, 가격 인하 전략과 각 정부 보조금 지원으로 전 세계 판매량 1위 달성
테슬라가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켜오며, 약 107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보이는 토요타의 RAV4를 제치고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전기차로서의 테슬라가 유럽과 중국 시장 등에서 마주한 판매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순수 전기차가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공식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가 확정적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소식은 다수의 외신을 통해 신속히 전해지고 있다.
자토 다이내믹스의 글로벌 분석가 펠리페 무노즈(Felipe Munoz)는 “전기차가 최초로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 전했다.
이어서 그는 “2023년 11월 테슬라 모델 Y의 평균 소매 가격은 독일과 미국의 EV 평균 가격보다 각각 18%, 23% 낮았다.”고 말했다.
또한, “신뢰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EV 제조업체라는 테슬라의 명성과 함께 가격 인하가 결합되어 높은 판매 성과를 냈으며, 테슬라는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됐다.”고 전했다.
테슬라 모델 Y가 유럽 시장에서 1위 베스트셀링 차량으로 등극한 것은 가격 인하 전략과 여러 국가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는 독일에서는 4.2%에서 9%, 덴마크에서는 최대 11%, 노르웨이에서는 5.6%에서 7.1%까지 모델 Y 가격을 인하했다.
그러나 전기차 보조금 축소, 경제 불안정, 전쟁의 장기화 및 확대 가능성 등의 이유로, 테슬라의 올해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의견이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한, 모델 Y는 지난해 월간 판매 순위에서도 7개월 동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치아는 4개월 동안 1위를 유지했고, 나머지 1개월은 폭스바겐 T-Roc이 1위를 차지했다. 연간 판매량으로는 르노 클리오가 20만 2,942대로 4위를, 푸조 208이 19만 4,376대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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