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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트리플 신기록…국산 신약 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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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3개 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 1조2220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고, 영업이익률도 2%포인트 상승한 11%를 기록했다.

국산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등이 포진한 전문의약품(ETC)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대웅제약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출시 2년차를 맞은 펙수클루는 출시 이후 누적 매출 약 720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등극했고 현재 품목허가신청(NDA), 기술수출 등을 통해 총 24개 국가에 진출했다.

지난해 출시한 신약 엔블로도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4병원에 입성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어 대웅제약은 지난해 11월 엔블로에 메트포르민을 더한 당뇨병 복합제 ‘엔블로멧서방정’을 출시했다. 

대웅제약 실적 변화. /그래픽=비즈워치

나보타는 지난해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수출이 약 80%를 차지했다. 나보타는 미국, 유럽 등 빅마켓을 중심으로 미용시장에 이어 치료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를 통해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해외 매출 지속 성장과 치료적응증 분야 진출을 대비해 지난해 나보타 3공장을 착공하기도 했다. 나보타 3공장 완공 시 대웅제약의 연간 나보타 생산량은 지금보다 260% 증가한 1300만 바이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우루사, 엘도스, 크레젯, 스타빅 등 기존 전문의약품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지난해 약 1조3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도 냈다.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지난해 1월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에 대한 413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신호탄으로, 2월에는 브라질 제약사 목샤8(Moksha8)과 1150억원 규모로 엔블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4월에는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바이오(Aditum Bio) 자회사 비탈리바이오(Vitalli Bio)에 6390억원 규모로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와 1220억원 규모로 항암제 DWJ108U(성분명 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데포 주사제(천천히 방출되는 주사 제형) 미국 내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 같은 달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와 770억 규모로 엔블로에 대한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대상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약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 성장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세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1품1조(1品1兆)’ 비전을 실현하고 R&D는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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