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플러스’, 배터리 구독 서비스 도입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 감소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니로플러스, 가격 확 줄인다
기아의 ‘니로플러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파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배터리 구독제‘를 시행할 예정인데,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를 제외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배터리 비용을 월 구독료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가장 큰 장점은 전기차 구매 허들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 이다. 내연기관차보다 더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한 뒤, 배터리 값만 월 요금제로 이용하면 유지비가 적게드는 전기차 특성상 목돈 나갈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아측은 ‘니로플러스’에 이 서비스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한 배터리 전용 보험을 함께 적용해, 구독 기간 중 배터리 고장이 발생해도 운전자가 부담을 짊어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만약 구독제가 시행될 경우,
[구매가격]
– [전기차 보조금]
– [배터리 가격]
와같은 식으로 초기 구매가를 1,000만 원대로 낮출 수 있다. 실질적으로 경차 값에 구매하게 되는 셈이다. 올해 보급형 전기차인 EV3와 EV4 출시가 예고되어 있어, 해당 신차들 역시 구독제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
답 없는 배터리 가격
결국 구독제가 정답?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성장 둔화세다. 이를 해결하려면 전기차 구매 촉진에 효과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이중 가장 가능성 높은 방안이 바로 가격 인하다. 결국 전기차는 비싸기 때문에 아직은 성장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기아의 배터리 구독 서비스는 전기차 시장 정체 현상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참고로, 이 분야 선두는 중국이다. 거대 전기차 시장 형성을 위해 빠른 전기차 보급이 필수였는데, 이를 배터리 구독제와 저가형 전기차 보급으로 어느정도 해결했다.
특히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니오(NIO)는 자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까지 구축해, 저렴한 가격으로 차를 구매하게 한 뒤 배터리 교환 시스템으로 긴 충전시간의 불편함까지 한 번에 해결했다.
그렇다고 만능 해결책은 아닌 상황
하지만 배터리 구독제도 만능은 아니다. 분명 전기차 구매 촉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으나, 국내 예비 오너들은 ‘내 차’를 소유하고 싶은 심리가 강하다. 즉, 모든 전기차를 구독제로 돌리기엔 다소 리스크가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구독제와 일반 구매 타입 두 가지로 이원화 하여 최소한의 선택지를 부여할 필요는 있겠다. 만약 여러분이 전기차를 구매하게 된다면, 일반 구매와 구독제 둘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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