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위장한 암행 순찰차?
운전자들 완벽히 속을 듯
경찰 사칭 가능성도 존재해
경찰차 앞에서는 얌전하게 운전하다가 카메라나 단속이 없을 때만 난폭하게 운전하는 운전 습관을 가진 운전자들이 있다. 이런 얌체 운전자들을 단속하기 위해서 경찰은 암행 순찰 제도를 도입했다. 경찰차임을 드러내지 않고 다니다가 발견되는 위반 차량을 단속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좋은 제네시스의 G70을 순찰차로 도입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최근 어떤 면에선 GV70보다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암행 순찰차로 보이는 차량이 발견됐다. 바로 택시 암행 순찰차이다.
경광등 장착한 택시
반사 스티커도 부착해
사진을 얼핏 보면 두 대의 택시가 나란히 정차한 것처럼 보인다. 지역특산물을 광고하는 배너와 루프에는 택시임을 나타내는 갓등이 장착되었고,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까지 부착해 다른 이들이 보면 그대로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뻗을 정도의 생김새이다.
하지만 일반 택시와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경찰차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경광등이 장착됐으며 후면에는 반사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후면 안테나는 높게 세운 모습이다. 얼핏 보면 감쪽같은 택시 암행 순찰차가 등장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찰의 공식 발표가 없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자율방범대원이 단속 벌여
금품 요구 등 사기 가능성도
최근에는 자율방범대 차량이 경광등을 달고 일반 시민을 단속한 사례도 있다. 벌금 부과는 경찰의 권한인 만큼 자율방범대는 이를 단속할 권한이 없다. 해당 사건의 자율방범대 대원은 과속한 차량을 갓길로 세우도록 유도하고, 종이를 들고 와 경찰처럼 자연스럽게 차량 번호를 적었다고 한다.
이어 운전자가 경찰이냐고 묻자, 당황하는 기색을 내비치며 자율방범대원임을 밝혔다고 한다. 운전자가 결국 112에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하자 해당 자율방범대 대원은 줄행랑을 쳤다. 만약 운전자가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단속에 응했다면 과속을 빌미로 벌금이나 금품을 갈취하는 사기 행각을 벌일 위험도 있다.
미국에는 택시 경찰 있다
감쪽같다는 네티즌들 반응
이처럼 일반 차량이 경광등을 달고 경찰을 사칭하는 사례도 발견된 만큼 단속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경찰임을 확인해야 한다. 해당 택시가 경찰의 암행 순찰차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실제로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택시를 이용해 암행 순찰을 벌이기도 한다. 옐로우캡 택시로 감쪽같이 위장한 포드 차량이 미국 경찰의 단속 차량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해당 택시를 본 네티즌들은 ‘이게 진짜 암행이다’, ‘진짜 택시인 줄 알고 손 흔들 거 같다’, ‘승차 거부가 기본이겠네’, ‘단속당한 택시도 황당하겠다’, ‘깜쪽같다’, ‘이렇게 평소에 경각심을 심어줘야 교통 법규를 지킨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한 반면 ‘경찰의 발표가 있기 전 암행 순찰차라고 확신하면 안 된다’, ‘암행 순찰차 사칭 사례도 있다’, ‘이렇게까지 단속을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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