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울고 웃었던
자동차 시장 판매율
분야별 1등 국산차 모델은?
다사다난했던 2023년, 자동차 시장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2023년 국산차 대표 현대차와 기아는 승용차 내수 점유율이 처음으로 70%를 돌파했고, 중견 3사의 부진은 악화됐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가 벤츠를 잡으며 8년 만에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여러 업체의 신차 출시와 사건, 규제들은 2023년 자동차 시장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고, 자동차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러 업체가 울고 웃었던 2023년, 부분별 판매량 1위 모델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세단의 클래스는 영원하다
하지만 뚜련한 대세는 SUV
현대차는 지난해 승용차 60만 100대를 판매하며 전체 자동차 시장의 39.9%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2023년 성공에는 현대차의 걸작 그랜저가 있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형 그랜저는 11만 4,298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며, 왜 자신이 국민차의 대명사인지 보여줬다.
2023년 SUV의 성장세가 매서웠다. SUV는 80만 2,974대를 판매하며, 세단 대비 60% 이상 많은 판매를 자랑했다. SUV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모델은 쏘렌토이다. 기아 쏘렌토는 8만 4,410대를 판매하며, SUV 중 판매량 1위, 내수 시장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의 발 포터 2
2023년 2관왕을 차지하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중고차 시장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들어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는 포터 2로, 4만 1,772대를 판매했다. 2위 기아 봉고 3와 약 3,500대, 수입 중고차 1위 E클래스 5세대와 3만대가 넘는 차이를 만들면서, 포터 2는 중고차 시장을 휩쓸었다.
포터 2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 시장이 2023년 역성장을 이루었지만, 포터 2 EV만은 성장세를 보여 1위를 차지했다. 포터 2 EV는 지난해 2만 5,799대를 판매하면서, 2022년(2만 418대) 대비 26.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차가 수출 1위라고?
수입차 1위도 위험했다
작년 국내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선전이 있었지만, 1위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파생 모델을 포함해 총 21만 4,048대를 수출하며, 해외시장에서는 내수시장의 부진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기록을 만들어 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가 벤츠를 8년 만에 앞지르며 1위 업체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모델별 판매량에서는 벤츠 E클래스(2만 3,642대)가 BMW 5시리즈(2만 1,411대)보다 많이 팔리면서 수입차 모델 중 1위를 차지했다. 19일 벤츠 E클래스는 신차가 출시됐고, BMW는 이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2024년에도 두 명차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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