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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차 판매 ‘年 55만대’ 첫 돌파… 1년새 2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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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차 시장 규모(판매량 기준)가 처음으로 55만 대 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55만8112대를 기록했다. 2022년보다 24.3% 증가한 것으로 연간 친환경차 판매량이 50만 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4만8850대와 44만8934대였다.

최근 3년간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선 국산차가 강세를 보였고, 전기차 시장에선 수입차의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하이브리드차 판매에서 국산차 점유율은 2021년 61.2%에서 지난해 71.7%로 10.5%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시장에선 수입차 점유율이 25.8%에서 29.2%로 올랐다. 국내에서 판매된 수소연료전지차는 지난해 4707대로 2022년(1만328대)보다 54.4%가 줄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는 전년보다 3.9% 증가한 174만9729대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상승세로 돌아선 건 2021년(173만4581대) 이후 2년 만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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