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신기술 개발
달리면서 자동으로 충전
미래에는 충전 문제 사라져
전기차 충전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충전 속도가 핵심 사양으로 자리 잡을 만큼 충전 문제는 전기차에 있어 중요한 문제로 꼽힌다. 최근 미국에서는 슈퍼차저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긴 줄을 선 테슬라 차량들의 모습도 목격됐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겨울철이면 주행 거리가 줄어드는 전기차 배터리 특성 탓에 많은 전기차 차주가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하지만 미래에는 이런 고민이 해결될 전망이다. 달리면서도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신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지면에 전자석 설치해
해당 기술 테스트 진행했다
전선이 자기장에 들어가는 순간과 나가는 순간에 전류가 생성되는 원리로 차량이 도로를 지나는 동안 배터리가 자동으로 충전되게끔 하는 기술이다. 지면에 전자석을 깔고, 자동차 밑면에 코일 와이어를 설치하는 원리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차량을 주차하기만 해도 충전되도록 무선 패드를 주차장 밑에 설치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1km가량의 도로를 두고 해당 기술의 테스트를 벌이기도 했다. 스텔란티스가 진행한 프로젝트로 아레나 델 푸투로(Arena del Futuro)라는 명칭이 붙었다. 직역하자면 ‘미래의 무대’라는 뜻이다. 도로를 달리기만 해도 동시에 배터리가 충전되는지 테스트했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는 이베코, 소방단, 교통경찰 등과 협업해 진행했다.
해외 각국에 설치 중
2030년까지 5천km 구현
이탈리아 밀라노와 브레시아를 잇는 A35 고속도로 옆에 커브 구간 4개로 1.05km에 달하는 테스트 도로를 구성했다. 편도 2차선 도로로 아스팔트 아래 유도 방식 충전기를 깔았다. 해당 시스템은 1MW급 전력을 공급한다. 이 기술을 개발한 회사인 일렉트리온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도 공공 충전 도로를 설치하기도 했다.
프랑스 최초의 전기 도로 시스템(ERS)의 일환으로 파리 인근 A10 고속도로의 약 2km 구간에 유사한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입찰도 수주했다. 이 계획은 2030년까지 거의 3,000마일(약 4,828km), 2035년까지 3,500마일(약 5,632km) 이상의 프랑스 도로에 무선 충전 기술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웨덴에는 2030년까지 1,200마일(약 1,931km)의 무선 충전 도로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해결해야 할 문제 많아
요금 문제 합의해야
물론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 시대로 완전한 전환이 이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간에 인프라를 설치하기는 어렵다.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문제는 이런 도로를 설치했을 때 발생하는 요금 문제이다. 개발과 설치에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도로 통행에 요금을 받을 듯한데 이 가격이 어느 정도에 합의 될 것인지도 핵심 논의 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이용하는 차량이 많아야 하는 만큼 대부분의 차량이 전기차로 전환되어야 한다. 자동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략을 선언하며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대체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는 새로운 무선 충전 기술을 기대해 봐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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