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국내 판매량 역대 최대
주요 고객, 3040 오너들로 구매층 젊어져
주력 모델 외 왜건 모델까지 준수한 판매량 달성
해마다 급성장, 볼보 황금기
볼보는 2023년 한 해 동안 17,018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법인 설립 이래 최대 판매 기록으로 알려졌다. 2022년 대비 17.9% 증가한 수치이며, 한국 수입차 시장이 -4.4% 감소한 점과 비교돼 더욱 주목 받았다. 덕분에 벤츠-BMW-아우디 다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국내 주요 수입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주요 고객, 대부분 젊은 아빠들
그렇다면 볼보 신차를 구매한 오너들의 연령은 어떨까? 이미지 체인지 전 볼보는 중장년층이 주로 관심을 두었다. 한편 요즘은 3040세대가 전체 실적의 62%를 차지하며 주요 고객층이 됐다. 또, 50대도 23% 비중을 차지하며 볼보 실적의 한 축을 차지 했다.
전반적으로 평균 연령층이 젊어졌고, 꾸준히 진행해온 ‘프리미엄 이미지 메이킹’이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증명했다.
인기 비결은 볼보 고유의 특징
볼보의 인기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더해진 결과다. 그 중 디자인, 가격, 안전 세 가지 요소에 주목할 만하다. 볼보의 익스테리어는 담백하다.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인테리어 역시 마찬가지다. 여기에 우드 가니시,크리스탈 기어노브 등, 포인트가 될 만한 파츠에만 프리미엄 파츠를 추가 했다. 이외에는 장식보다 전반적인 디자인 구성에 신경쓴 모양새다.
덕분에 고급스러운 느낌과 더불어 따뜻한 감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일부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덕분이라 이야기한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은 북유럽 고유의 실용성과 인간적인(따스함)이 녹아있는 형태다. 이는 우리나라의 ‘여백의 미’와 일부분 통하는 면이 있어, 거부감이 덜하다는 주장이다.
그밖에 여러 교통사고 사례에서 유독 볼보 오너들의 부상이 덜하다는 이야기가 입소문을 탄 점도 한 몫한다. 안전 기준이 상향 평준화 되어도, ‘안전의 대명사’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에 충분하다는 인식이 퍼졌다.
왜건 무덤 한국, 볼보는 예외?
그렇다면 볼보에서 주로 팔린 모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차종별로는 □ XC60이 전체 판매의 34%인 5,831대를 기록하며 수입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 S90(18%) □ XC90(15%) □ XC40(11%) □ S60(10%) 순으로 판매되었다. 특히, □ V60 크로스컨트리는 1,093대(6.4%) 실적을 올려 주목 받았다.
국내에선 SUV 혹은 세단만 팔린다. 실용성이 우수한 왜건은 유독 안팔린다. 오죽했으면 ‘한국은 왜건의 무덤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볼보는 특유의 길쭉하고 세련된 왜건 디자인 덕분에 비인기국가 치고 찾는 예비 오너들이 많다. 이런점은 볼보만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기에 가능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앞으로는 전기차 판매에 집중
볼보는 작년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무려 1천억 원이나 투자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확장을 위해 소형 전기 SUV EX30을 적극 투입해, 전체 18,000대 달성을 목표로 했다.
한편 전국 34개 서비스 센터/전시장을 총 40개로 늘리는 등 기초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입 브랜드 대부분은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문제인데, 이 부분까지 해소할 수 있다면 예비 오너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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