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쎄라’로 유명한 하이로닉이 올해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향해 달린다. 하이로닉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3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를 두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임근영 하이로닉 공동대표는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시가총액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면서 “지난해 해외 시장에 집중했는데, 4분기에 계약이 많이 체결됐고 이를 바탕으로 보장된 물량이 있어 해외 매출이 올해 연매출만큼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데, 1분기 러시아 현지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면 유럽 매출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로닉은 지난해 전체 제품 라인업의 고른 성장, 카트리지 등 소모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홈케어 뷰티기기 ‘홈쎄라’ 판매가 두드러졌다. 홈쎄라 중국 매출이 지난해 5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중국에서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중국 매출이 초창기 계획 대비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국내 마케팅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신생활그룹 매출 뿐만 아니라 이를 확장해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신규고객 개척을 주요 목표로 정했다”고 전했다.
홈쎄라는 특허받은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기술로 콜라겐 생성과 모공 수축, 피부 탄력 개선, 주름 생성 완화 등에 도움을 주는 홈케어 뷰티기기다.
임 대표는 “개인용 뷰티기기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데, 결국 차별성을 만드는 것은 ‘기술력’”이라며 “홈쎄라는 국내 최초 HIFU 기술력을 개인용 뷰티 디바이스에 접목해 상용화한 제품으로, 오리지널리티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로닉은 홈쎄라 가격이 높은 만큼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가의 홈쎄라를 12~48개월 동안 렌털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하이로닉의 대표 리프팅 의료기기인 브이로 어드밴스(수출명 NEW DOUBLO 2.0) 확장도 박차를 가한다. 해외는 미국,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가로 뻗어나간다.
임 대표는 “브이로 어드밴스의 유럽 CE 인증과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미국과 유럽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모델인 브이로 어드밴스 뿐만 아니라 이미 미국에 진출했거나 진출 중인 실크로(SILKRO)와 피코하이(PICO-HI) 등 다른 제품들이 올해 미국 매출 신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기존 및 신규 파트너와 추가 계약도 증가되고 있어 하이로닉의 글로벌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이로닉은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인증을 오는 2월 취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남미 핵심 시장인 브라질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