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포시의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근시간인 6시부터 8시까지 올림픽대로에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25일 정부는 민생토론회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방안’을 발표했는데요. 김포에서 서울로 오가는 대중교통을 확대하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김포골드라인에 몰려있는 인파를 분산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김포시는 인구가 50만 명을 돌파하여 대도시로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로 인한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교통 혼잡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5월 이미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대책으로 전용차로를 신설했고 셔틀버스도 확대해 운행 중이지만 5호선 및 9호선의 혼잡에 대한 문제가 완화되지 않자, 이번 134조 원 규모의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에 김포를 대상으로 한 별도 정책을 다시금 내 놓은 겁니다.
김포 골드라인의 경우 최고 혼잡도가 210%까지인 상황이지만 지하철이 환승이 쉽고 서울까지 이르는데 소요 시간이 가장 적다는 이유로 버스보다 여전히 지하철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올림픽대로에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버스 전용차선 구간을 만들고 70석까지 수용 가능한 2층 버스도 투입합니다. 이로써 광역버스 운행속도를 높이고 출근시간(오전 6시~8시)대 80회에 그쳤던 김포-서울 간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횟수는 40회 이상 더 늘어날 것이란 게 정부 구상입니다.
2단계에 걸친 계획으로 우선, 상반기 중으로 김포시 한강시네폴리스 IC에서 가양나들목 구간에 대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만들고 전용차로는 출근시간인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김포에서 서울 일방향으로만 우선적으로 실시 할 예정입니다. 가양나들목에서 당산역 구간은 전용차로 도입 성과에 따라 재논의 예정입니다. 당산역에 환승 시설 만들고 있으며 오는 6월 완공됩니다.
버스를 이용할 김포시 시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면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주행차로가 하나 줄어 가뜩이나 혼잡한 올림픽대로가 더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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