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이모지(emoji) 기능이 사라진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무료 이모지 지원을 종료한다고 확정했다. 이미 10.5.0 버전 업데이트에서 기본 이모지를 기존 116개에서 34개로 줄였다. 이 34개 이모지도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순차 종료하기로 했다.
지원 종료 대상은 카카오톡 론칭 초기부터 무료로 제공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이모지로, 이용자의 활용도가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이모지는 통상 이용자들이 별도 구매로 사용하는 이모티콘이나, 카카오톡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으로 사용하는 상품과 다르다. 이번 서비스 종료 대상은 이모티콘이 아닌 ‘이모지’다.
이모지 축소 결정에 대해 카카오 측은 “내부 사정에 의한 조치”라며 “당분간 한글로 입력하면 이모티콘으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능을 남겨 고객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이용자에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하지만, 월간 이용자 수(MAU)나 매출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사업 수익성 개선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카카오의 지난해 3분기 실적 중 카카오톡과 관련한 사업 분야인 ‘톡비즈’ 매출은 518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플랫폼 매출(1조290억원) 중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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