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2022년 대비 162% 라는 기록적인 전기차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순이익은 87% 더 증가했습니다.
29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3년 BYD가 작년 기록적인 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40억 달러 이상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블룸버그는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BYD는 이날 지난해 302만 44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전년(187만 2100대)에 비해 61.9%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BYD가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 해 순이익은 40억에서 44억 달러가량 (약 5조 4000억에서 5조 8천억원) 이 될 전망입니다. 전년에 비해 순익이 약 75%에서 87%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루 평균 약 149억 원 가량을 번 셈이죠.
BYD는 보고서에서 “전기차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판매량이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이 실적 신장을 이끌었고, 글로벌 신에너지차 판매량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차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브랜드가 신뢰를 쌓고 있으며, 해외의 수출 증가, 차량 생산의 비용 절감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배터리 제조사로 출발했던 BYD는 최근 몇 년 사이 저가형 전기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제는 고급 전기차 시장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하이엔드 양왕 브랜드를 런칭한 후 작년 9월 양왕 브랜드의 첫 번째 SUV 차량인 U8을 출시했습니다. 2억 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12월 한 달동안 1593대가 팔렸습니다.
한편 다수 기관들은 은 BYD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연간 400만 대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중국 인허증권은 “완비된 제품 라인과 안정적인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2024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이 380만 대에 달하고, 이 중 수출량은 50만 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 52만6409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48만4507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처음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를 한 바 있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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