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 시리즈, 2023년 최고의 판매 성적 거둬…
75만 780대 판매로 47년 연속 연간 판매 1위 달성
판매 순위 톱 10안에 픽업트럭과 SUV가 대부분 차지
포드의 F 시리즈 픽업트럭이 2023년에도 미국 시장에서 최고의 판매 성적을 거두며, 미국 내 픽업트럭에 대한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2023년, 미국에서 전년 대비 12.3% 증가한 총 1,563만 대의 신차가 판매된 가운데, 이 중 F 시리즈의 판매량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드 F 시리즈는 47년 연속으로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그들의 지배력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포드 F 시리즈, 쉐보레 실버라도, 램 1500, 3모델의 합계 판매량이 미국 연간 판매량의 10% 이상 차지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 순위를 살펴보면, 포드 F 시리즈가 75만 780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쉐보레 실버라도가 54만 3,780대로 2위, 램 1500이 44만 4,952대로 3위에 올랐다. 이 세 모델의 합계 판매량은 173만 대에 달해 미국 전체 연간 판매량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램 1500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여 3위 자리가 위태로웠다는 점이다. 4위를 차지한 토요타 라브4와의 차이가 2022년에는 약 10만 대에 달했는데, 지난해에는 단 9,983대로 좁혀졌다.
4위를 차지한 토요타 라브4(RAV4)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43만 4,943대가 팔리며,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모델 Y의 빠른 추격으로 라브4(RAV4)의 위치가 위협받고 있다. 모델 Y는 40만 3,897대의 판매로 라브4(RAV4)와의 격차를 불과 3만 대 정도로 줄였으며, 2022년 8위에서 1년만에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는 테슬라 모델 Y의 높아진 인기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라브4(RAV4)는 앞으로 테슬라 모델 Y와의 경쟁에서 더욱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
이 밖에도 미국의 베스트셀링카 톱 10 목록에는 다양한 차종들이 이름을 올렸다. 목록에는 혼다 CR-V가 36만 1,457대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어서 GMC 시에라가 29만 5,073대, 도요타 캠리가 29만 649대, 닛산 로그가 27만 1,458대, 지프 그랜드 체로키가 24만 4,594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과 비교했을 때, 토요타 하이랜더는 톱 10 목록에서 제외되었고, 닛산 로그가 새롭게 진입했다.
흥미로운 점은 톱 10 목록에서 토요타 캠리를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차량이 픽업트럭이나 SUV라는 것이다. 이는 미국 내에서 픽업트럭과 SUV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편,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투싼이 20만 9,624대의 판매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모델별 순위에서 18위였던 투싼은 올해 3계단 상승해 15위에 올랐으며, 이는 현대차 투싼의 성장세와 더불어 미국 시장에서의 국산 SUV의 인기 상승을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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