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차량 부식 발생 조사
국산차, 수입차보다 3.4배 높아
가장 심했던 브랜드는 현대차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차량은 차체를 철판으로 만든다.
그렇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부식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방청 작업에 상당히 신경 쓴다. 외관에 색을 칠하는 도장 역시 미적인 부분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부식 방지의 목적이 가장 크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서는 100대 당 부식 발생 부위 수(CPH)를 산출,
지난 2일 발표했다. 기간별 표본을 나눠 조사한 결과,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3.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당 부식 발생 부위 수
국산차 27건, 수입차는 8건
100대당 부식 발생 부위 수(CPH)를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27건, 수입차는 8건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부식이 가장 많이 발생한 브랜드는 현대차로, 32CPH였다. 즉 구입 후 1년 이상 경과한 현대차 브랜드 100대당 32건의 부식이 발생한 것이다. 기아가 27CPH,KG모빌리티가 26CPH로 각각 뒤따르고 있고, 한국GM이 22CPH, 르노코리아가 20CPH이다. 제네시스는 9CPH이지만 2015년 출범한 브랜드로, 아직 기간이 타 브랜드 대비 길지 않은 점을 감안하자.
보유 기간별로 추가 분류를 해보면 2~5년 된 차량에서는 KG모빌리티가 13CPH, 현대차가 10CPH, 기아가 9CPH, 르노코리아와 제네시스가 8CPH이며, 6~10년 된 차량에서는 현대차가 29CPH, KG모빌리티와 기아가 23CPH, 한국GM과 르노코리아가 16CPH, 제네시스가 11CPH, 11년 이상에서 KG모빌리티가 59CPH, 현대차가 56CPH, 기아가 27CPH, 한국GM이 40CPH, 르노코리아가 20CPH다. 수입차는 2~5년에서 5CPH, 6~10년에서 8CPH, 11년 이상에서 18CPH다.
국산차 사이에서도
우열을 보이는 모습
국산차 브랜드 사이에서도 우열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수입차를 상위권으로 보았을 때,
한국GM과 르노코리아를 중위권,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가 하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KG모빌리티의 퇴보가 눈에 띈다. 타 브랜드는 별다른 증감이 없었던 반면, KG모빌리티는 7CPH가 늘어났다. 특히 하부 부식이 크게 증가했다. 국산차와 수입차의 부위별 부식 발생 수는 위에 추가로 첨부해 두겠다.
현대차와 기아는
여전히 답보 상태
또한 현대차와 기아는 부식 품질 개선에서 답보 상태에 빠졌다. 오래전부터 부식에 대해 지적되어 왔지만 수입차와 차이는 크게 줄지 않았고,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네시스가 그나마 나은 결과를 보였지만 아직 11년 이상 된 차량이 없을 뿐, 1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조사해 보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추가로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수출용과 내수용 차의 부식 품질 차이에 대한 의구심에도 해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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