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나란히 상장사 영업이익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가 25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전년도 합산 영업이익(17조529억원)보다 약 10조원 많은 수준이다. 합산 매출은 262조4720억원, 합산 순이익은 21조501억원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2위를 기록하면서 14년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도 제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6조5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조12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보다 54.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은 162조6636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늘었고, 순이익은 12조2723억원으로 53.7% 증가했다.
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11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0.5% 증가했다. 매출은 99조8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고, 순이익은 8조7778억원으로 62.3% 늘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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