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T4K 한국 시장 진출 고배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한국 시장에 출시한 전기 1톤 트럭 ‘T4K’가 2024년에 극도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3년 4월 출시된 이 모델은 BYD의 한국 시장 진출에 있어 큰 도전이었으나, 목표치였던 연간 3,000대 판매에 크게 못 미쳤다. BYD T4K 차량의 한국 시장 진출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BYD T4K 한국 시장 판매 성적
BYD T4K는 2023년 한 해 동안 단 213대만 팔렸다. 이는 하루 평균 판매량이 한 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경쟁 모델인 현대차 포터 일렉트릭(25,806대) 및 기아 봉고3 EV(15,112대)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성적이다. 당연지사 국내 트럭이 시장을 대부분 장악한 것은 첫 번째 원인이지만, 그 밖에도 중국 브랜드의 낮은 신뢰도가 주요한 원인으로 손꼽힌다.
T4K의 특징
T4K는 한국 시장을 겨냥하여 티맵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고, 8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246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경쟁 모델인 포터 일렉트릭보다 긴 주행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판매 가격(4,669만원)과 중국산 트럭에 대한 인식이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BYD 승승 장구 한다?
BYD는 한국에서 전기 버스와 전기 지게차를 판매하며 일정한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전기 버스 ‘eBus-12’는 2023년에 전년 대비 275% 증가한 33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싼 값의 가격경쟁력이 적극적으로 작용하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상업용 차량의 대표주자인 트럭시장에서는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암울한 전망
BYD는 T4K의 판매를 증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성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기 승용차 출시 계획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반가운 일!!
BYD의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저조는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치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 가격 경쟁력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는 BYD가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재고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중국과 국내 기업간의 서로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은 조금 더 넓어진 선택의 폭을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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