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 중 전기차 보급이 늦은 이탈리아도 전기차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부는 2023년 12월 말 보조금 지급을 종료하기 전까지 약 210만 대의 전기 자동차에 2016년부터 총 95억 유로를 지출했다. 그러나 지금 이탈리아에서 준비되고 있는 것은 10억 달러의 보조금이다. 물론 최종 결정은 아직 되지 않았다.
그에 대해 스텔란티스의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전기차 점유율이 3.9%에 불과한 상황에서 전기차 보급을 위헤 정부가 개입하고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오토모티브뉴스 유럽이 보도했다. 타바레스는 스텔란티스는 지난 9개월 동안 이탈리아 정부에 전기차 판매 지원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의 배터리 전기차 피아트 500 e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그 때문에 미라피오리 공장은 최근 수요 부진으로 인해 임시 정리해고를 겪었다. 피아트는 2023년 초 9만대 이상의 예상 대비 7만 7,000대의 500e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500e는 유럽에서는 이미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 RED 트림으로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탈리아 산업부는 전기차로의 교체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러 9억 3,000만 유로(약 10억 달러)를 투입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2월 1일 자동차 대표에게 인센티브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소득이 3만 달러 미만인 소비자가 구형 유로2 모델을 전기차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프랑스의 인센티브 패키지와 유사한 저소득층 가족이 이탈리아산 전기차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신차 등록이 19% 증가한 157만 대를 기록하는 등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가솔린 자동차가 29% 이상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기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은 4.2%, 배터리 전기차는 3.9%로 유럽 주요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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