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 신형 엔진 개발
□ 멀티 패스웨이 전략 강조
□ HEV 기술력 자신감
토요타, 엔진 개발 발표
전기차 시대 역행 논란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최근 도쿄에서 열린 오토살롱에서 신형 엔진 개발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토요타의 전동화 전략과 멀티패스웨이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가 됐다.
아키오 회장은 “전기차 개발만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토요타 내에서는 여전히 엔진 부품을 제작하는 직원들이 많고, 이들의 노력과 기여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첨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소식을 접한 예비 오너들은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다. 지금은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장밋빛 전망을 그리지만, 막상 전동화 시대가 도래했을 때 경쟁사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토요타 전기차 전략
뒤집는 발언 주목
아키오 회장의 발언은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실제로 발표 자리에서 엔진 개발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키오 회장이 순수전기차(BEV)의 점유율이 최대 30%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나머지는 하이브리드차(HEV), 수소전기차(FCEV), 내연기관차(ICE)가 차지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번 발언은 순수전기차를 2026년까지 연 150만대, 2030년까지 연 350만대를 하겠다는 기존 전략과 정반대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오히려 최신 트렌드에
적합하다는 토요타의 발언
비록 전기차 전략을 대폭 수정했으나, 토요타는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을 내세우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존의 전기차 판매계획 방향성을 크게 틀었으나,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선 적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키오 회장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전기 없이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가의 전기차를 만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고객의 필요에 맞춘 파워트레인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외 매체들은 전기차 시장이 주춤할 때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차 호조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해 이런 발언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토요타 입장에선 내연기관차 개발이 유리한 상황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급증해, 실적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완성차 생산과 엮인 수 많은 협력사의 생존까지 보장할 수 있다. 이미 독일을 비롯해 일부 유럽국가들 역시 토요타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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