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올해 23만 대 판매 목표 설정
지난해 판매량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치
지리(Geely) 그룹 산하의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는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한 23만 대의 차량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커는 총 11만 8,685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당초 목표치로 잡았던 14만 대 판매량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결과는 잠재적인 투자자들과의 비공식 회담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지커의 기업 가치를 낮게 평가함으로써 회사의 상장 계획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상황이 지커의 전략과 사업 성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커, 지난해 판매량 2022년 대비 65% 증가 기록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커의 성장세는 인상적인 모습이다. 작년 판매량이 2022년 대비 65% 증가를 기록한 지커는 올해 더욱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커는 23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커가 이처럼 높은 판매 목표를 세운데에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007 세단 때문이다. 007 세단은 세련된 디자인과 효율적인 800볼트 고전압 구조로 중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007 세단은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보급형 모델은 후면에 단일 전동 모터를 장착하여 415마력의 출력을, 4륜 구동 모델은 최대 637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지커의 골든 배터리를 사용해 15분 만에 500km 주행이 가능하다. 골든 배터리는 세계 최초로 양산된 800V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최대 500kW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지커의 신형 전기차 ‘007’에 가장 먼저 탑재된 골든 배터리는 향후 지리자동차 그룹 산하의 폴스타, 볼보, 로터스 등의 차량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상황에 힘입어 지커는 007 세단이 올해 베스트셀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007 세단 외에도, 지커는 001 슈팅 브레이크, 009 MPV, X SUV와 함께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지커가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유럽, 중동, 아시아 등 국제 시장으로 수출을 확장할 계획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지커가 내수 시장 뿐만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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