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 간평리튬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용 수산화리튬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 공급 물량은 계약조건에 따라 실행되며 실제 구매 수량과 판매 금액은 최종 구매 주문서에 기재될 전망이다.
계약기간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양 당사자간의 상호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반영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간평 리튬은 배터리 생산의 핵심 원자쟁니 리튬에 대한 현대차의 수요를 충족할 뿐 아니라 전세계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간평리튬은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로 현대차로선 지난 성산리튬에 이어 두번째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간평리튬은 특히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과 다양한 협업을 체결하고 있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BYD 등 다양하다.
중국은 이미 2025년이 되면 전세계 리튬 생산량의 3분의 1을 독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매장량이 전세계 4위인데다 리튬을 기반으로 한 화합물 생산량에선 65%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국내 배터리 업계는 수산화리튬 국산화에 전념하고 있지만 주요 원료 공급원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상황은 녹록하지 않은 상태.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리튬 소재 가격이 1년만에 급락하면서 공급과잉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는 중국 내 신에너지차 수요가 크게 둔화되면서 발생한 것과 맥락이 일치한다. 향후 성장세도 3~40%대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이번 간평리튬과 공급계약은 장기적으로 보면 배터리 원재로 수급 안정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전기차 산업에서 현대차의 리더십에도 일조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특히 간평리튬이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배터리 신기술에도 상당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향후 기술 협업도 내다볼 수 있을 정도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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