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아쉬운 기아 K8
올해 페이스리프트 예정
전면부 싹 갈아엎는다
기아는 그랜저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로 K7 후속 모델의 덩치를 대폭 키우고 모델명을 K8으로 바꾸는 과감함을 보였지만 성과는 시원찮다. 그랜저의 브랜드 파워가 워낙 막강한 것도 있지만 외관 디자인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현행 K8의 전면부에는 기아 최초로 프레임리스 그릴이 적용됐다. 일반적인 차량과 달리 범퍼와 그릴의 경계를 없애고 바디와 같은 색상을 적용한 신선한 시도였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다 못해 혹평이 두드러졌으며, 다음 신차에서 가장 개선이 시급한 부분으로 지목됐다. 최근에는 K8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프로토타입을 기반으로 한 예상도가 등장해 관심을 끈다. 과연 신형 K8은 디자인으로 그랜저를 견제할 수 있을까?
스파이샷 기반으로 제작
예외 없이 패밀리룩 적용
신차 예상도 전문 디지털 크리에이터 ‘뉴욕맘모스’는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K8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예상도를 공개했다. 그는 이전에도 해당 신차의 예상도를 제작한 바 있으나 이는 상상에 기반한 렌더링이었다. 기반이 된 스파이샷을 참고하면 실제 K8 페이스리프트는 초기 예상도와 완전히 다른 디자인 방향성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새 예상도에서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은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DRL이다. 해당 디자인은 앞서 쏘렌토, 카니발, K5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된 바 있다. K8 페이스리프트의 경우 위장막 밖으로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세로형 헤드램프가 탑재된 것으로 보아 예외 없이 같은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 폭
보닛, 펜더 금형도 바꾼다
헤드램프를 포함한 전면부 디자인 요소가 광범위하게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보닛 디자인 변경 역시 필연적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전면부는 헤드램프와 그릴, 범퍼 등 플라스틱 부품의 형상만 바꾸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펜더, 보닛 등 금속 부품은 디자인 변경 시 비용 상승 폭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면부를 풀체인지 수준으로 바꿨다는 건 패밀리룩 적용과 함께 디자인 쇄신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부피는 줄이고 범퍼 그릴에 힘을 줘 입체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HDP(Highway Driving Pilot)에 필요한 라이다가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후면부도 기대 한가득
올여름 출시 가능성 커
후면부 역시 현행보다 슬릭하고 젊은 감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면 예상도는 아직 제작되지 않았으나 스파이샷을 통해 약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양 끝이 ‘Y’ 자로 뻗어나갔던 테일램프 형상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되며 K5처럼 꺾여 내려가는 형상으로 바뀌었다. 미등의 굵기도 일정해졌다.
후방 장애물 센서 위치가 상향된 뒤 범퍼는 위장막 윤곽선으로 보아 하단부가 수평을 이루며, 머플러 팁 형태의 가니시는 삭제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실내는 스티어링 휠 및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의 변화,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효율 개선을 거칠 전망이다. 업계는 신형 K8이 올여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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