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9종의 신차를 출시하며 최상위 고급차와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 국내에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설립하고,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 구축도 가속한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은 이같은 내용의 올해 신차 계획과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최상위 자동차 브랜드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벤츠는 신형 E클래스 출시를 시작으로 CLE 쿠페와 CLE 카브리올레, 마이바흐 EQS SUV, 전기 구동 G클래스 등 5종의 완전 변경 모델, 마이바흐 GLS, EQA, EQB, G클래스 등 4종의 부분 변경 모델까지 총 9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19일 첫선을 보인 신형 E클래스의 핵심 변화는 ‘디지털화’와 ‘개인화’다. 벤츠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처음 탑재한 신형 E클래스는 유튜브와 웹엑스, 플로, 웨이브, 멜론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실시간 교통정보에 기반한 자체 내비게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벤츠 차량에 최적화한 차량용 내장형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를 추가할 예정이다.
최상위 고객 경험 강화 계획도 공개했다. 벤츠코리아는 건물 전체에서 마이바흐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4분기 개장한다.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는 2500㎡ 규모로, 고객에게 최고급 브랜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도 국내에 새로 구축한다. 최대 350kW의 고출력을 지원하는 새로운 충전 인프라를 통해 벤츠를 비롯 모든 전기차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2025년까지 25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에 150개의 충전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바이틀 사장은 한국 사회와의 지속적인 상생도 약속했다. 그는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지금까지 464억원을 기부하며 한국 사회에 장기적인 공헌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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