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될 캐스퍼 전기차
일본에서 프로토타입 포착
위장막 과감히 벗어던졌다
현대차가 재작년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이오닉 5와 넥쏘로 시작을 알렸으며, 저조한 판매량에도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 중이다. 작년 11월에는 코나 일렉트릭을 일본 시장에 선보였는데, 국내보다 700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다음 주자는 캐스퍼 전기차다.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모델명이 잠정된 해당 신차는 유럽, 국내 시장에도 출시가 예고돼 기대를 키운다. 얼마 전 일본에서 프로토타입이 최초로 포착됐는데, 유럽에서 포착된 차량과 달리 위장이 한결 얇아져 주목받는다.
대부분 드러난 주요 디자인
전기차 차별화 요소로 가득
지난 17일 X(트위터)에는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보이는 차량의 사진이 게재됐다. 작성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일본 수도고속도로 요코하네선에서 촬영됐다. 위장막이 걷히고 필름만 남은 덕에 주요 디자인이 드러났는데, 여기서 캐스퍼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 힌트를 함께 찾을 수 있다. 캐스퍼 페이스리프트와 일렉트릭 출시가 비슷한 시기에 예정돼 디자인을 일부 공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먼저 전면부를 살펴보자. 방향지시등은 아이오닉 시리즈,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 특유의 픽셀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무빙 턴 시그널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전면 번호판 상단의 검은 사각형 공간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필요한 레이더 센서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헤드램프 테두리의 얇은 DRL은 ‘X’자로 4등분 되어 휠과 일체감을 이룬다. 측면부에서는 더욱 큰 특징이 나타났다.
롱 휠베이스 추가
사실상 수출 전용
캐스퍼 일렉트릭은 출시 시장에 따라 내연기관 모델과 같은 스탠다드 휠베이스, 휠베이스와 전장을 늘린 롱휠베이스 사양으로 이원화된다. 업계에 따르면 롱휠베이스는 기본형보다 180mm가량 긴 휠베이스로 실내 공간이 대폭 넓어진다. 겉으로 드러나는 특징은 2열 도어다. 리어 쿼터 글라스가 넓으며, 2열 창문 하단 높이를 1열과 같은 위치로 내려 개방감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경차 규격 문제로 스탠다드 휠베이스 사양이 출시된다. 유럽 시장에서는 국내 경차보다 약간 큰 A 세그먼트 시장을 공략해 롱휠베이스 모델을 출시한다. 일본은 어떤 사양이든 현지 경차 규격을 초과하기에 롱휠베이스로 출시해 소형 전기차 시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픽셀로 도배된 리어 램프
탈 경차급 옵션으로 무장
후면부는 캐스퍼 일렉트릭만의 특징이 더욱 강조된 모습이다. 메인 테일램프와 리어 스포일러 상단 보조 브레이크등까지 모두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 형태로 배치된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이 독특하며, 그 주위를 감싸는 원형 반사판에도 ‘X’자 커팅이 들어갔다. 후방 스키드 플레이트는 전기차답게 머플러 공간 없이 말끔하게 마감됐다.
실내에는 각각 10.25인치 크기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센터 스크린, 컬럼 타입 변속 셀렉터 등이 적용돼 상당한 변화를 이뤘다. 업계에 따르면 레이 EV와 마찬가지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및 오토홀드가 탑재되며, 동급에서는 유일하게 어라운드 뷰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국내 출시 시기는 올여름이 유력하다. 일본에는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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