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등록 수입차 67만218대
2년 연속 20% 넘겨.. 지역은 강남구가 가장 많아
서울에 등록된 자동차 중에서 수입차 비율이 2년 연속 20%를 초과했다. 특히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에 가장 많이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등록 외제차 67만 여대
서울시가 15일 발표한 ‘2023년도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 통계 분석’에 따르면 작년 서울에 등록된 수입 자동차는 총 67만218대에 이른다.
이는 전체 차량 중 21.00%를 차지하는 수치로 전년도 20.21%에 이어 2년 연속 20%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시 내에서는 강남구가 총 10만2240대로 가장 높은 수입차 등록 비율을 차지했다. 그 뒤는 서초구 6만5361대, 송파구 6만1610대가 이었다.
대부분의 수입차량은 승용차로 지난해 서울에 등록된 외제 승용차는 65만9020대였다. 전년도 63만5205대와 비교해 약 1만4000대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서울시 총 자동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0.07% 감소한 319만1162대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전국의 다른 시·도와 비교했을 때 자동차 등록 대수가 감소한 유일한 지역이 서울시다.”라고 전했다.
인구 대비 자동차 소유 비율 면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 서울 시민은 평균 2.94명당 자동차 한 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1.98대 1보다 약 1명 더 많은 차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수치를 통해 “자동차 소유 비중이 낮고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혔다.
고령 인구 자동차 등록 수 감소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이상 인구의 자동차 등록 수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 이하’에서는 1,334대 증가한 반면 ’60대 이상’은 3만5794대가 감소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현상이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 면허 자진 반납 등으로 인해 그 비율이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친환경 자동차, 특히 전기차 등록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서울에 등록된 친환경 차량은 총 28만6120대로 이는 전년 대비 5만4120대 증가한 수치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작년 21만3000대가 등록되어 처음으로 20만 대를 넘어섰다. 전기차 역시 충전 인프라 확장과 같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2022년 약 5만9000대에서 지난해 약 7만2000대로 늘어 났다.
반면 경유차는 2018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100만8457대가 등록돼 전년 대비 약 5만 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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