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개장…아이폰15·M3 탑재 제품 전시
애플이 국내 가장 1020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애플은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플홍대를 언론에 사전 공개했다. 정식 오픈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다. 그간 애플스토어 개장 날 방문을 위해선 사전 예약을 해야 했으나, 애플홍대는 선착순 방문제로 변경했다.
애플 홍대는 애플의 국내 일곱 번째 매장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산 100번째 매장이다. 애플홍대 개장에 따라 서울은 중국 상하이(7곳) 다음으로 아시아 내에서 애플 스토어가 가장 많은 도시가 됐다.
애플 홍대는 국내 다른 매장과 같은 구성이다. 전시 라인업도 아이폰15 시리즈를 비롯해 청룡의 해를 기념한 설맞이 스페셜 에디션 ‘에어팟 프로’, 애플워치 라인업,출시 예정인 M3 칩 탑재 맥(Mac) 라인업, 애플 액세서리 등으로 같다. 애플명동, 강남과 잠실, 하남에 들어선 ‘픽업’ 공간도 마련돼 온라인 주문 상품을 곧바로 찾을 수 있다.
애플 홍대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 91명이 상주해 제품 판매와 안내를 진행한다. 특히 홍대점에 걸맞은 이 지역 출신 직원들도 채용했다. 청룡의 해를 기념한 설맞이 스페셜 에디션 ‘에어팟 프로’도 전시한다.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애플이 하는 모든 가치의 중심에는 고객이 있다”면서 “2018년 한국 첫 애플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 오픈 이래 애플은 항상 적극적으로 고객과 혁신적인 방식으로 다가가려 노력했다. 애플 홍대 개장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고객들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애플홍대에 창작자(크리에이터)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고객과 원활한 소통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매장을 라운드테이블로 구성하고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이끄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도 마련했다.
대표적인 세션은 힙합 아티스트 빈지노가 참여한 ‘투데이 앳 애플 팝업 스튜디오’다. 애플홍대 방문자들은 매일 오후 5시 빈지노가 참여한 ‘아이패드 속 프리폼(Freeform)’을 체험할 수 있다. 프리폼을 통해 사용자가 가진 아이디어와 그림, 사진 등을 구현하고 ‘2024년 비전 보드’를 제작할 수 있다.
또 해당 세션에서는 애플뮤직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음향 버전의 싱글 ‘트레인(Train)’에 담긴 영감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세션은 2월 9일까지 약 한달 동안 매일 오후 5시 애플홍대에서만 진행된다. 그 이후에는 ‘애플과 함께 위풍당당 대학생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일본 및 호주 내 Apple 스토어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애플은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투데이 앳 애플 세션도 운영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 애플홍대 오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MZ세대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최대 수준인 1020 유동 인구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AI 스마트폰 ‘갤럭시S24시리즈’ 공개 시점이 비슷해, AI 폰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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