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Geely)와 바이두(Baidu)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자동차 로봇(Robocar) 브랜드 지유(Ji Yue)는 두 번째 생산 모델의 공식 명칭을 지유 07 하고, 2024년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12월 26일 발표했다.
태양계 위성을 차명으로 짓는 전통에 따라 지유 01의 내부 명칭을 코드명 화성(Mars)이라고 짓고 이번 지유 07의 이름은 ‘비너스’로 변경했다.
그리스 신화 속에서 사랑과 아름다움을 뜻하는 여신 비너스라는 이름답게 지유 07은 상당한 미적 감각을 보여준다. 지리와 바이두의 합작을 기반으로 한 탓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회사의 대표는 비너스를 ‘2024년 가장 아름다운 지능형 자동차’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하나의 조각돌을 연상시키는 차체 외괸은 중국차에 대한 디자인 감각이 어디까지 성숙했는지 보여줄 정도로 상당히 매끈하게 만들어졌다. 특히 전기로 제어하는 터치 감지도어와 후면에 접이식 스포츠 스포일러를 갖추고 있어 기술적으로도 민첩한 주행감각을 지원하기에 충분하다.
이 차는 아직 우리에겐 낯설지만 바이두 지능형 차량 AI 파트너인 ‘시모(SIMO)’를 지원한다. 시모는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 및 감정 표현이 가능해서 사용자가 자율주행 기능에 조금 더 원활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이더 타워는 당초 차체 루프 상단이 튀어나와 있던 것을 매끈하게 차내로 통합시킨 것도 진일보한 면모다.
아울러 지유의 비너스는 지능형 자율주행 기술이 통합되어 차량의 곡선 주행시 좌우 편차를 스스로 제어할 뿐 아니라 다양한 주행 지원 기술을 장착하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 ‘로보카’ 브랜드라 자처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가 아니라 이동하는 과정에서 더 다른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아래 정한 것이다. 향후 이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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