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폭스바겐 디자인 최고책임자인 안드레아스 민트(Andresa Mindt)는 최근 폭스바겐 골프의 고성능 모델 GTI의 전기차 버전 폭스바겐 ID. GTI를 양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폭스바겐 ID. GTI의 양산시기는 2026년 하반기. 이 차는 새로운 아이코닉 모델로 전기 해치백의 새로운 기준이 된다는 야심을 밝히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2027년까지 11개의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도 2만5천 유로 미만의 소형차부터 패밀라 세단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결정이 최근 나왔다. 바로 폭스바겐 ID. GTI의 양산 결정이다. 유럽에서 이 결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세계 최대 해치백 시장 유럽에서 그것도 고성능 전기차가 유럽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로부터 나왔다는 것.
뮌헨 IAA에서 처음 공개한 GTI 콘셉트카는 GTI 라벨을 어떻게 전기차의 미래로 옮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의 밑바닥엔 ‘과연 양산할 수 있는가?’라는 의심이 있었던 것이 사실. 고성능 전기차들은 이미 존재하지만 대중차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폭스바겐이 폭스바겐 ID. GTI로 해답을 제시한 셈이다.
최근 전기차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저조한 것과는 달리 전기차에 대한 계획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모듈형 전기 구동 플랫폼 MEB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엔 주행거리 700km를 가는 최초의 전기 세단 ID.7도 최근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폭스바겐 ID. GTI의 양산 결정에 대해 폭스바겐 브랜드 CEO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는 “GTI가 우리 브랜드와 팬을 위한 미래를 가지고 있다. 운전의 즐거움과 일상적 유용성의 조합 이것이 GTI가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 골프 GTI는 1975년 초기 모델을 5천대 판매한 것으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8백만대를 판매한 아이코닉 모델이다. 2026년에 양산을 결정한 것에 힘입어 무려 60년간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된 셈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