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기업 샤오미가 이달 28일 자동차 기술 출시 행사를 갖겠다고 샤오미 창업자 겸 CEO 레이 쥔(Lei Jun)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레이 준은 이 기술 출시 행사에서는 신차 발표가 없이 오로지 자동차에 관한 기술만을 공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빌리티를 향한 샤오미의 야심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된 바 있다. 특히 CEO 레이 쥔은 샤오미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집중도가 높은 인물인데, 흡사 테슬라 일론 머스크까지 언급될 정도다. 그런 샤오미가 자사의 새로운 기술을 28일 공개하고 이 기술을 2024년에 출시할 샤오미의 첫 모델 SU7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SU7은 수개월 안에 중국에서 출시한다고 선언한 모델이다. 이미 디자인과 제원이 유출된 모델인데, 사실 이 모델은 디자인과 제원보다는 담겨진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과 자율주행 지원 기술에 대해 더 관심이 큰 모델이기도 하다.
코드명 MS11인 샤오미 SU7 크기는 길이 4,997mm, 높이 1,963mm, 폭 1,440mm, 휠 베이스 3,000mm로 준대형 차급에 속한다. 특히 3m나 되는 휠 베이스는 동급 최대를 자랑할 뿐 아니라 웬만한 대형 차급에 맞먹는다. 샤오미 SU7제원은 공차중량 1,980kg에 전후 에어서스펜션을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배터리 팩은 73.6kWh와 101kWh 두 가지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하고 출력 220kw급 모터를 장착했다.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으로 800km를 갈 수 있다.
샤오미 SU7의 이름 SU는 ‘Speed Ultra’의 약자로 CEO 레이준에 따르면 ‘짐승 같은 성능’ 때문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이 차에 대해 ‘고성능 기술 생태계 세단’이라며 성능으로선 포르쉐 타이칸, 기술 수준으로는 테슬라 모델 S를 모두 뛰어넘는다고 호언장담했다. 무엇보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술을 우선시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는 곧 출시할 SU7 이외에도 SU7 프로와 SU7 맥스 등 3개 차종에 대한 등록을 중국 공업정보화부 목록에 등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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