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이 중형 세단 5시리즈(G60)의 중국형 버전이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지난 해 여름 첫 선을 보인 이후 줄곧 관심을 이어왔는데, 다름 아닌 7시리즈급 덩치와 편의장비 떄문.
중국 선양의 다동 공장에서 출고되는 BMW 5시리즈는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기존 2,995mm보다 130mm 더 긴 3,105mm까지 휠 베이스를 연장한 버전이다. 무엇보다 7시리즈에서 적용했던 뒷자석 31.3인치 8K 스크린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7시리즈의 전유물로 알려졌던 이 시어터 스크린 적용은 중국인이 뒷좌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LED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효과도 주목을 끈다. 우선 호프 마이스터 킨크 라인에 자리잡은 ‘5’레터링에 조명을 삽입했다. 물론 내부에도 노멀 버전대비 더 많은 조명이 삽입된 것까지 살펴봐야 할 터. BMW는 여기에 환영과 작별이라는 테마도 삽입해 운전자 승하차시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했다.
오디오는 바워스 & 윌킨스 서라운드 시스템. 차체 외관 컬러 역시 더 많은 크롬 장식을 추가할 수 있고, 시트에는 바이컬러 퀼팅을 적용할 수 있으며, 티타늄 브론즈 인레이까지 더할 수 있어 중국향 BMW를 완성했다. 오로지 중국만을 위한 BMW에 더할 나위없이 맞춤 제작한 것이다.
BMW는 인도를 포함해 중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2016년 생산공장을 갖춘 이후 무려 2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을 정도다. 시장의 선두그룹을 차지한 것은 물론 중국 전용의 롱 휠베이스 버전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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