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난 유독 잦은 미국
현대차-기아 도난율 1000% 증가
결국 절도 방지 위한 참교육 시작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차그룹은 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차량 내 허술한 보안 장치로 인해 차량 절도범들의 집중 타깃이 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10대들 사이에선 기아 차량만을 훔치는 이들을 두고 일명 ‘기아 보이즈‘라는 신조어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결국 집단 소송에 휘말렸고, 현대차그룹은 2,800억에 합의하고 보안 향상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동 차단 장치까지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현대차-기아의 도난율
2020년 이후 현대차와 기아 차량의 도난율이 1,00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IIHS에서는 2020년 상반기에 보험에 가입된 현대차와 기아차 1천 대 중 1대가 도난 당했다는 통계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현대차, 기아의 도난율이 1,000대당 11.2대까지 치솟았다.
기아차만 집중적으로 훔치는 기아 보이즈들의 영향으로 급증한 것이다.
차량 보안을 위해
조치 취하는 현대차그룹
이 문제로 곤욕을 치른 현대차그룹은 보안 항상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고 이모빌라이저도 없는 차량에 대해서는 시동 차단 장치를 최근 배포해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차를 훔치는 수법을 살펴보면 차량에 설치된 키박스를 연 뒤 USB 충전 케이블을 활용해 차량 시스템에 접근, 시동을 거는 것이다. 시동 차단 장치는 키박스를 쉽게 열지 못하도록 강화한 장치다. 또한 조치를 받은 후에는 이를 알리는 스티커를 배부해 절도범으로 하여금 절도 의지를 꺾게 만든다. 또한 필요하면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도 배포한다.
보안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한 일이 생긴 원인은 지나친 원가 절감에 있었다.
키박스에 이모빌라이저라도 있었다면 도난율이 높지 않았을 텐데 원가 절감을 위해 이모빌라이저까지 뺀 것이 문제였다. 실제로 한때 한국에서도 원가 절감을 위해 몇몇 차량에 이모빌라이저를 빼기도 했다.
원가절감을 위해 보안을 허술히 했지만 결국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고, 2,800억이라는 거금까지 소비자들에게 물어주는 결과로 돌아왔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보안에 더욱 신경 써 체면을 구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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