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형 악재 연달아
미, 중 360만 대 차량 리콜에
머스크 마약 파문까지 터져
전기차 혁신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한 테슬라가 휘청거리고 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마약 파문이 터졌다. 독특한 사업가 이미지를 가진 일론 머스크를 앞세워 브랜딩했기에 그와 관련된 사건 하나에 파문이 클 수밖에 없다.
이미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 조작 의혹과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대량 해고로 인한 부당 해고 논란 등 꾸준히 구설수에 올라왔다. 머스크의 마약 논란과 함께 미국과 중국에서 총 360만 대가 넘는 테슬라 리콜 사태까지 터져 테슬라의 주가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사진까지 번진 우려
마리화나 피운 모습도 있어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의 마약 복용으로 일부 경영진과 이사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정통한 익명의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의 마약 투여를 목격했다는 사람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가 코카인, 엑스터시,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 뿐 아니라 환각을 일으키는 버섯까지 종종 복용했다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주장한 이들이 있었다.
이미 2018년 한 팟캐스트 쇼에 출연해 진행자로부터 마리화나를 받아 피우는 장면이 포착된 일론 머스크기에 마약 파문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머스크의 가까운 지인들 또한 WSJ을 통해 그가 약물 사용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케타민 복용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이사진인 린단 존슨 라이스가 재임하지 않고 이사회를 떠난 배경에도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행동뿐 아니라 약물 복용 우려 때문이라고도 WSJ은 전했다.
즉각 부인에 나선 머스크
약물 검사 했다고 밝혀
한편 일론 머스크는 이런 주장에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
이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X(트위터)에 글을 올려 “(마리화나를) 한 모금 흡입한 일 이후로 나사(NASA) 요구를 받아들여 3년간 불시 약물 검사를 해왔지만, 검사에서 약물이나 알코올은 미량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차량 결함 문제도 잇따라 터지고 있다.
지난 6일 테슬라를 상대로 161만 105대의 차량을 리콜하라는 중국 규제당국의 명령이 떨어졌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에 판매된 모델 S와 X, 중국산 모델 3와 Y가 리콜 대상이다. 테슬라의 자동 조향 소프트웨어와 도어 잠금 시스템 문제 때문이었다. 미국에서 200만 대의 자동차를 리콜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금 터진 리콜 문제에 테슬라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머스크 경영 활동 지장 생기나
커지는 소비자, 주주 불안
소비자들과 주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논란이 터질 때마다 그동안 주가가 요동쳐 왔기 때문이다. 리스크 관리가 가장 중요한 주식 거래에서 CEO인 일론 머스크의 이런 논란은 주주들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끊이지 않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의 논란에 기업가치 훼손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마약 복용이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경영 활동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WSJ은 “회사의 핵심 인물인 머스크가 투자자들이 보유한 1조 달러 수준의 자산과 수만 개의 일자리, 미국 우주 프로그램의 큰 부분을 잠재적인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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