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진하던 레미콘과 충돌
종이장처럼 찢긴 캐스퍼
해당 사고엔 반전이 있었다?
현대차의 경차 ‘캐스퍼’가 레미콘과 부딪혀 납작하게 찌그러진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SNS상에서는 ‘오늘 자 파주 캐스퍼 완파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차량의 모습과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모인 경찰,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고를 접한 네티즌은 레미콘과 부딪히면 어떤 차도 찌그러질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캐스퍼가 납작하게 찌그러졌음에도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인명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는 너무나 다행인 반전이 하나 존재했다.
파주에서 사고 접수
참혹한 상태의 캐스퍼
경기도 북부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 19분쯤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에서 캐스퍼 차량이 레미콘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10일 온라인상에는 ‘오늘 자 파주 캐스퍼 완파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마자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다.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을 보면 녹색 캐스퍼 차량이 레미콘 트럭에 깔려 산산조각이 났다.
본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차량 옆에는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 있고,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차가 정차해 있었다.
끔찍해 보이는 해당 사고
알고 보니 주차 차량 들이받아
차량의 상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운전석 전면부는 크게 충격을 받은 듯 보닛이 반으로 접혀 있다.
후면의 상태는 더욱 참혹했는데, 차량 좌측 후면이 크게 찌그러져 탑승할 수 있는 실내 공간 자체가 사라져 있었다. 또한, 뒷바퀴 상부까지 차체가 밀고 들어와 2인승 차량을 연상케 할 정도로 심각하게 파손된 상태였다.
‘완파’된 모습의 차량 상태가 공개되자 네티즌은 관심은 곧바로 사고의 원인에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차량이 주행 중인 레미콘과 충돌한 것이 아니라 주차되어 있던 차량을 레미콘이 덮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브레이크를 제대로 걸어놓지 않았거나, 브레이크가 고장 나 비탈길을 따라 레미콘 트럭이 내려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레미콘이 주차되어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한다.
하늘이 도운 차주
경차의 안전성 논란
이번 사고에 인명피해가 없었던 반전적인 이유는 충돌 당시 캐스퍼 차량 안에 차주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네티즌들은 ‘천운’이라며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캐스퍼 에어백이 안 터졌다는 점에 주목하는 네티즌도 있었는데, 캐스퍼는 앞좌석 센터 및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7개의 에어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10t이 넘는 대형 화물차와 승용차가 충돌할 경우 대형 차라고 하더라도 대파되는 것을 막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사고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경차의 안전성 논란에 한 번 더 불을 지폈고, 대형 차를 선호하는 추세에 힘입어 안타깝게도 경차 판매량은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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