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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막하면 X된다.. 전국 소방차-구급차, 이제 ‘이것’까지 장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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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전용 번호판에 더해
광역형 중앙제어 방식도 도입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의지

소방차-번호판

지난 7일, 소방청은 화재. 구조. 구급 등 재난 대비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연말까지 모든 소방차 번호판을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으로 전면 교체하고, 전국 주요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과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골든타임 내에 사고 현장에 도착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할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이와 같은 방안이 활성화된다면 화재, 구급 등 각종 재난에 선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차-번호판
사진 출처 = ‘뉴스1’
소방차-번호판
사진 출처 = ‘뉴스1’

긴급차량 전용 번호판
모두 998, 999로 교체

소방청은 올해 말까지 소방차의 번호판을 ‘긴급 자동차 전용 번호판’으로 교체한다고 7일 밝혔다.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은 소방차, 경찰차, 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에만 부여하는 고유 번호로, 차량 앞 세 자리를 998, 999로 배정한다.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은 현장 도착 시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건물로 진입할 때 정차 없이 신속하게 무인 차단기 등을 통과할 수 있다.

현재는 ‘998’만 적용되고 있으며 998 번호판이 모두 소진될 경우 999가 사용될 예정이다.
2024년 1월 현재, 일부 행정 차량 등을 제외한 전국 소방기관의 차량 약 90%가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으로 교체되었다. 소방청은 번호판이 교체되지 않은 차량을 연말까지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실시
신호 때문에 막힐 일 없어

긴급차량의 번호판 교체와 함께 긴급차량의 이동 경로에 따라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해 긴급차량이 신호 제약 없이 무정차 통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신호를 부여하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도 확대된다고 한다. 2024년 1월 현재 전국 15개 시도 주요 교차로 2만 2454곳에 시스템이 설치돼 있으며, 올해 서울과 대구지역도 신규 설치해 전국 2만 4000곳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구축된 해당 서비스는 현재 관할 지역 내에서만 작동하지만, 올해부터는 시, 군의 경계 없이 긴급차량 우선 통행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광역형 중앙제어 방식’을 도입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달 중으로 경기도 안양 등 인근 5개 지역에서 광역형 중앙제어 방식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소방력 동원이 가능해지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뉴스1’
사진 출처 = ‘뉴스1’

골든타임 내 도착률 천차만별
근본적인 해결책 강구해야

한편 골든타임 내 소방차 도착률과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수가 지역별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소방력 현황’에 따르면 소방차가 골든타임 내 도착하는 지역은 18곳 중 9곳에 불과했다.

현재 소방청이 설정한 골든타임은 7분이며, 전국 평균 소요 시간은 7분 10초 수준이다.
서울은 지난 7월 기준으로 화재 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4분 59초로 제일 빨랐으나,
출동거리가 긴 경북은 9분 13초, 충북은 8분 45초, 전남은 8분 40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국 소방관 1인당 평균 담당 인구수는 817명이지만, 서울지역 소방관은 1인당 1,289명, 경기도는 1,179명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에 비해 강원도(344명)와 전남(408명)은 평균보다 적었다. 긴급차량이 사고 현장에 신속히 출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소방 인원을 확충하고, 지역별로 소방인원의 고른 분배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긴급상황 시 출동할 경로를 사전에 정비해야만 사고의 빠른 수습이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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