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 뒤집은 기아보이즈
보다 못한 기아 칼 뽑아냈다
최근 새로운 보안 조치 공개
현대차와 기아, 이들은 작년 미국에서 큰 곤욕을 치룬 바 있다.
미국은 차량 도난이 유독 자주 일어나는 나라인데, 다른 브랜드 차량에 비해 현대기아차가 도난에 더욱 취약하다보니 집중적으로 도난을 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아는 10대들이 많이 노려 ‘기아보이즈’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였다.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고, 결국 2,700억원 규모 보상에 합의했다.
곤욕을 치른 후 현대차그룹은 보안 강화에 엄청난 신경을 쓰는 상황이다.
최근 기아는 도난 취약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조치를 공개했다. 어떤 것인지 함께 살펴보자.
키박스 보강 통해서
도난 방지 효과 얻었다
지난해 기아에서는 보안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었다.
문제는 모든 차량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는 일부 차량은 여전히 보안에 취약한 상태였다. 이런 차량을 위해 기아는 별도의 억제 장치(deterrent device)를 개발, 미국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해당 억제 장치는 ‘시동 키박스 프로텍터‘라고 불린다. 차량의 키박스 본체를 강화, 차량 도난을 물리적으로 방지하는 방식이다. 차량 절도 영상을 살펴보면 키박스 본체를 제거한 후 시동을 걸어 출발하는데, 키박스 본체를 강화할 경우 뜯어내기 어려워진다.
주로 구형 차량 대상에 뽑혀
경고 스티커도 함께 증정했다고
키박스 보강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2011년식~2016년식 포르테. 2011년식~2021년식 리오. 2014년식 세도나. 2010년식~2021년식 쏘울. 2011년식~2016년식 스포티지 등이 해당된다고 한다. 대부분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지 않았거나, 초창기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구형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다.
키박스 보강 후에는 이를 알리는 경고 스티커를 추가로 증정한다. 이를 통해 절도범으로부터 차량 절도 대상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보안 강화를 위해
꾸준히 조치를 취하는 중
기아는 지난해 절도 문제가 생긴 이후 보안 강화를 위해 꾸준히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도난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94만대 이상 설치했으며, 현지 사법당국, 공무원 등을 통해 32만 5천대 이상 핸들 잠금장치를 배포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스티어링 휠 잠금 장치를 추가로 제공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기아 미국 서비스 운영자 그렉 실베스트리는 “차량 보안은 기아의 최우선 과제이며, 우리는 고객이 도난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를 꾸준히 취하고 있다”라며, “키박스를 보강하는 것은 도난 방지를 위해 최근에 내놓은 방안이며,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는 차량은 키박스를 보강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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