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기차가 미국 환경보호청(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이하 EPA)의 새로운 주행거리 시험 측정을 앞두고 공식 주행거리 수치를 하향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 S, 모델 X, 모델 Y를 포함한 차량에 대한 주행거리 추정치를 업데이트된 EPA 테스트 규정으로 인해 최대 9.3% 낮췄다.
이번 주행거리 추정치 조정은 전기차에 대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와 관련된 EPA 정책 개정에 따른 것으로, 규제 당국은 성명을 통해 “모든 수치가 실제 성능을 더 잘 반영하는 일관된 방식으로 생성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개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EPA 수치와 비교해 테슬라는 모델 S 플래드 모델의 주행거리 공식 추정치를 396마일(637km)에서 359마일(577km)로, 모델 X 롱 레인지 348마일(560km)에서 335마일(539km), 모델 X 플래드 333마일(535km)에서 326마일(524km), 모델 Y 롱 레인지 330마일(531km)에서 310마일(498km), 모델 Y 퍼포먼스 303마일(487km)에서 285마일(458km)로 감소시켰다. 따라서 모델에 따라 최소 2.1%에서 최대 9.3%의 주행거리 수치가 줄어들게 된다.
EPA의 새로운 주행거리 테스트 요건 변화는 현재 가장 효율적인 주행거리 테스트가 아닌 여러 드라이브 모드에서 차량 주행거리 테스트를 의무화함으로써 추정치가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EPA 테스트는 극도로 과대 계산된 주행거리에 대한 소송과 조사가 제기되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테슬라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들이 차량 주행거리가 과대평가됐다는 이유로 테슬라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테슬라 측은 주행거리와 관련된 고객 불만을 제기하기 위해 대응 팀을 구성했으며, 이 팀은 이러한 고객의 서비스 예약을 가능한 많이 취소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MOTOR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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