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175만2375대를 기록했다. 이 중 신차 등록 키워드는 ▲휘발유 ▲중형 ▲SUV 등 3가지로 꼽힌다.
8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사용연료 기준으로 휘발유 차량이 89만2769대 등록됐다. 이는 전년(85만2대)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전체 신차 등록대수의 50.9%를 차지한다.
휘발유 차량 다음으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많았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보다 46.3% 증가한 30만9164대가 등록됐다. 이는 경유(30만8708대)보다 많은 수치다.
반면, 경유와 엘피지(LPG), 전기차 같은 신차 등록은 일제히 전년보다 줄었다.
차급별로 보면 중형 차의 등록 대수가 41만4460대로 가장 많았다. 중형 차 등록 대수는 전년(38만8441대)보다 6.7% 늘었다. 중형의 뒤는 준중형(38만299대)과 준대형(24만6397)이 차지했다.
외형별로는 SUV의 신차 등록 대수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SUV는 지난해 80만2974대 등록됐는데, 이는 전체 등록 대수의 53.2%를 차지한다. 2위인 세단(49만5450대, 32.8%)과의 점유율 격차는 20.4%다.
가장 많은 신차 등록 대수를 기록한 국산 브랜드는 기아로 나타났다.
기아는 지난해 전년(47만497대)보다 6.3% 증가한 50만15대가 등록됐다.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는 전년보다 등록 대수가 19.5% 늘며 신차 등록 대수 47만1187대로 기아의 뒤를 쫓았다.
국산차 모델별 신차 등록대수 순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식했다.
지난해 등록대수 기준 1위부터 10위까지 모델이 모두 현대차그룹 모델로 나타났다. 특히 그랜저는 지난해만 11만4298대 등록되며 최다 판매 모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국내 판매된 개별 모델 중 10만대 등록 대수를 넘은 차는 그랜저가 유일하다.
수입 브랜드에서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한 브랜드는 BMW로 7만7396대를 기록했다. 다만 개별 모델로 가장 많은 등록 대수를 기록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준대형 세단 E클래스(2만3640대)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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